다름 아니라 정치문제 때문에 우리 아빠가 보수쪽 정당을 지지함
어느정도냐면 박근혜 탄핵때 태극기 집회 나가고 진보권 인사한테 악플 달고 다니다가 78세 나이에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서 경찰서까지 다녀오실정도야
웃긴건 4.19혁명때 시위 나가셨던 분임...
나이가 들면서 저렇게 바뀐건데
큰조카들이 군대에 가있는데 아빠가 군인들 휴대폰 쓰는걸로 당나라 군대 어쩌고 하고 꼰대같은 말을 하다가 형부랑 심한 언쟁이 있었어
그뒤 아빠랑 정치 이야기는 안하는걸로 결론이 우리 집안에서는 불문율이 되버림
큰조카가 최근에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조기전역을 해서 집에 있거든
그런데 아빠 눈에는 이게 마음에 안들어서 잔소리를 많이 했나봐
큰조카가 아빠보고 내가 쉬든말든 무슨 상관이냐고 할아버지야 말로 살만큼 사셨으니까 우리 가족들 유산받고 행복하게 오순도순 살게 빨리 죽으라고 할아버지 안죽을꺼 같으면 내가 할아버지 밥에 농약 타버릴꺼니까 계속 그렇게 깝치면서 사시라고 막말을 했어
이 과정에서 아빠가 조카한테 손찌검을 했고 조카가 아빠를 계단에서 밀어서 굴러 떨어져 다치게 했대
분이 안풀렸는지 각목으로 아빠를 심하게 구타했고 아빠는 허리뼈 골절로 입원해계셔...
진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