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주작으로 오해 받을까봐 수도 없이 고민한 끝에 글을 적는거야
진지하니까 "주작이네" "이런 소설~" 이런 댓글 달꺼면 정중하게 그냥 뒤로 돌아가주길 바랄께
우리집은 삼형제고 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하셔서 부유하게 살아. 난 막내인데 둘째형, 큰형 순서로 결혼했어
형수들은 그냥 평범한 가정 출신들이고 결혼할때 엄마가 좀 싫어하긴 했는데 아버지가 니들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된다라고 해서 둘 다 결혼을 하게 되었어
둘째형이 큰형보다 먼저 아이를 낳았고 아들 2명을 낳았어
큰형은 결혼하고 4년 있다가 아이를 낳았는데 걔도 아들이야
문제는 큰형이 결혼할때 형수랑 합의를 해서 아이가 태어나면 형수네 집안 성씨를 따르게 정했대
이유는 큰형한테 듣기로는 형수가 열달동안 품어서 낳는건 나니까 내 성씨 따르게 하겠다라고 말한걸로 알아
그런데 이 사실을 아버지가 알게 되셨고 큰형부부한테 하시던 모든 경제적 지원을 일체 끊었고 큰형도 회사에서 강제로 퇴사시켰어. 아예 회사도 둘째형을 임원으로 승진시켜서 둘째형네한테 넘겨주려고 하셔
아버지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셨냐고 여쭤봤는데
큰형네 아이가 우리집안 성씨를 안 따르고 외가쪽 성씨 따르면 그 집 자손이 되는거니까 그렇게 돈이 필요하면 형수네 집안 유산 받으면 된다
이렇게 말을 하셨어
아버지가 하던 말이 나한테 딸이 있고 그딸이 자식을 낳는다면 내 성씨를 따르게 할꺼다 자기 남편 성씨 따르게 하면 내 재산은 한푼도 못준다 난 내 성씨를 따른 자손들한테만 재산 줄꺼다 이런 말을 작년에도 하신적이 있어
형수네가 왜 그랬는지 이해도 안되고 사실 형수네 집안이 정말 평범해서 경제적으로 지원해줄 그런 상황도 아니거든
형수가 사실상 개천의 용인데 형네 부부한테 금전적으로 도와줄정도로 넉넉하시지 않은걸로 알아
둘째형은 큰형한테 밀려서 차남으로 소외받다가 큰형이 집안에서 퇴출되서 장남이 되니까 오히려 아버지한테 큰형수 뒷담, 이간질을 하면서 아예 한푼도 못가게 할려고 하고 있어
큰형네는 지금이라도 아이 성씨를 다시 우리집 성씨로 바꾸는 방법을 알아보는 중인데 그게 법적으로 되게 절차가 복잡한가봐
일단 우리 집 상황은 이래
명절때도 큰형네 부부가 오자마자 아버지가 쫒아내셨고 둘째형은 큰형보고 끈 떨어진 연이 되서 어쩌나하면서 비야냥대고 있어
지금 큰형네 아이가 희귀성 난치병으로 투병중인데 이게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병이야
약값만 수천만원 들어가고 병원비도 달마다 수백만원씩 들어가
큰형네는 최근에 집도 팔고 대학가 투룸으로 욺길정도로 경제적으로 상황이 안좋거든
어떻게 해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