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판곤 감독의 능력이 빛났다. 김판곤 감독은 이전에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으며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멤버들이 클린스만호까지 이어진 만큼 한국 선수들 개개인을 잘 파악하고 있다. 피파 랭킹 130위의 팀이 유럽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한국을 상대로 이런 경기를 펼친 건 김 감독의 전술 덕이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한국 선수들 한 명 한 명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한 뒤 김판곤 감독과 악수를 하고 터널로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이강인과 손흥민이 김판곤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김판곤 감독은 이번 대회 자체가 도전이었다. 조 최약체를 이끌고 아시안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요르단, 바레인에 패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우리는 분명 발전하고 있다"라며 정면으로 맞섰다.
김 감독은 '최강' 한국을 상대로 증명해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두려움 없이 맞서겠다. 왜 우리가 못 이길 거라 생각하나?"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이를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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