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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푸념이라 생각해도 좋으니 들어줘
나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돈 돈 하는거 들으면서 자랐음
돌이켜보면 그렇게 가난한 집도 아니었고 단독주택에 차도 두 대나 굴리는 집이었는데도
항상 부모님이 돈 때문에 싸웠음
정확히는 싸웠다기보다는 엄마가 아빠를 일방적으로 갈군거지만...
아마도 엄마는 사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우리 사교육 학원에서 만난 어머니들이 대부분 의사 사모님, 변호사 사모님 이런데 우리집만 자영업이고 돈도 평범한 중산층 수준이어서
그사람들하고 어울리는 비용, 그리고 우리를 그 애들하고 어울리게 하는 비용 등등 항상 쪼들리긴 했을거야
그래서 엄마 처녀시절 저금도 다 까먹었으니 아빠의 평범한 벌이로는 힘들었겠지...
그래도 다행히 형은 의대에 가서 의사로 자랐고, 나는 평범하게 서성한 가서 그냥 대기업 회사원이 됨.
근데 돈 때문에 아버지가 설움받는 걸 보고 자란 게 있어서 그런가, 돈을 너무 모으고 싶어.
대학생 시절에도 용돈 받으면 거의 안 쓰고, 방학때도 마찬가지. 취미도 돈 안 드는 거, 가성비를 최대한 따졌고, 술자리도 많이 안 가져서 대학 졸업할때 2천만원 있었고,
지금 내가 27살이고 취업한지 2년밖에 안 되었는데 지금 1억 정도 모았거든? 저렴하지만 출퇴근 위한 중고차도 한 대 있고.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 특히 엄마 손을 전혀 안빌리고 빌릴생각도 없어서 내가 더 악착같이 모으는것도 있음.
물론 이래서 집을 언제 살지는 좀 요원하긴 한데 암튼 그래도 투자도 꾸준히 하고 있고 30 되기 전에는 2억 정도 모아서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연애는 하고 싶어 ㅠㅠ
내 벌이가 또래 중에서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문직 수준으로 많은 건 또 아니고 평범하다보니 같이 모을 여자가 필요한데
검소하다의 기준은 가끔 충동구매 할 수도 있지만 정말 쫌쫌따리고, 뭐 꼭 필요한 거 아니면 두번 세번 생각하면서 사고, 가성비 따지면서 비교해보고 등등...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이러면서 시즌마다 옷 사는거 그런거 안하고, 그리고 애인 생기면 뭐 이것저것 의미부여하면서 서로 선물해주기 면서 돈 못써서 안달나지 않는거?
이런 성격인 여자들이 객관적으로 많은지 적은지 모르겠지만
살아오면서 내가 주위에서 마주친 여자들 중에서 보면 약간 검소하고 돈 쓰는거 싫어하고 효율적으로 쓰려는 성격인 여자들은 몇명 있긴 했는데
대부분 키크고 잘생긴 애인이 있거나(집이 잘 살아서 돈 잘쓰는...) 아니면 없더라도 나에게 별 호감이 없거나 둘중 하나더라고 ㅠ (전자가 많긴 했음)
특히 회사에서 찾아보면 직업 특성상 (공대 출신 엔지니어) 약간 중산층~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여자들 중에 이런 성향이 꽤 있었는데
얘네는 돈 잘 안 쓰고 예금 철저히 하고 투자에 관심많은데 안 꾸미고 수수한데도 보통 잘생기고 키 큰 애인들이 있었음... 그래서 대부분은 도전도 하기전에 포기했고
정작 나 좋다는 애들은 이유는 모르겠는데 나에게 호감 보이고 친한척 해준건 너무 고마웠는데
이야기 좀 나눠보다보면 네일에 수십만원 쓰고 PT에 백 이백 턱턱 쓰고 철마다 옷 사고 머리하는데 수십만원 쓰고, 아마 집이 잘사니까 그렇겠지만
그런 포인트들 보일때마다 먼가 내 안에서 약간 정이 떨어지더라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대화도 안통하고 ㅠㅠ
예를들면 라면 물 끓일때 전기포트로 먼저 끓이고 가스불 올리는게 상식이라는 거에 동의하는 여자와 그렇지 못한 여자가 있을거아냐 ㅠㅠㅠㅋㅋㅋ
최대한 맞춰보려고 했는데도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차이나니깐 미묘하게 결이 안맞아서 결국 상대랑도 살짝 멀어지고 그냥 지인이 되어 있더라고...
근데 내가 키가 작은편(170)이고 그리 잘생긴 편이 아니라서 그런가 피지컬로도 자신없을뿐더러, 이런 여자들을 만나려면 역설적으로 돈을 잘 써야 한다는게 스트레스임
비슷한 사람 만나서 같이 모아가고 싶은데... 예쁜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평범하거나 조금 못생긴(그래도 밉지는 않게 생긴) 편이라도 좋은데 ㅠㅠ
그래서 최근 1년 정도는 너무 모으기만 하진 않고 옷도 좀 사고 있긴 한데 그래도 다른 남자들은 20년동안 쌓아올린 꾸미기 실력을 단시간에 따라잡을수도 없고...
딱 한번 돈을 얼마나 써도 정말 사귀고 싶다고 생각들었던 친구가 있었는데 애인이 생일에 아이패드 사줌 + 아무것도 아닌 날 그냥 선물로 플스 사줌 + 특별한 날 에어랩 풀세트 사줌
그래서 뭐 돌려줬나 했더니 아무것도 안돌려줬다길레 와 돈으로는 게임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접음...
웃긴건 형이랑도 이 얘길 해봤는데
형 말로는 형 애인(형수?는 에바고)도 객관적으로 보면 좀 사치하는 성격의 사람인데, 그런건 어쩔수 없이 애인이 이해해야하는 부분이고
자기가 그래도 많이 버니깐 감당할 수 있는거고 너도 소비를 감당할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는데
근데 형은 내 월급 모르는데 난 그렇게 많은편 아니거든...
의사랑 대겹이랑 얼마나 차이나냐면, 형은 지금 피부과 미용의 하고있는데 세금 때고 2억 꽂히고 나는 작년 원천징수 7600 실수령 6800(연말정산 300 포함)정도였음
벌이만 3배씩 차이나는데 될리가 ㅠ
그래서, 아무래도 여익들이 더 잘 알 것 같아서 물어봄...
나이는 나랑 비슷한 수준이면 되고, 학교도 그냥 아무 대학교라도 나오기만 하면 좋고, 직업도 있기만 하면 되고
대신 경제관념 있고, 뚱뚱하지만 않았으면 + 피부 뒤집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음...
이런 성격 여익 대체 어디 가서 만나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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