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신입이 한 분 들어오셨는데 하루만에 퇴사하심
아니, 따지고 보면 반나절만에..
쪽지에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법정공휴일 못 쉼, 내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뭐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다던데 나는 같은 팀도 아니어서 정확한 내용은 모름
근데 말이 신입이지, 내가 하는 직무 특성상 적지 않은 나이셨는데(엄마뻘..) 뭐가 그렇게 불만이어서 반나절만에 쪽지 하나만 남겨두고 퇴사를..
그래서 그 팀 분들 난리나서 그 분께 전화해도 안 받으시고 그 분께 이것저것 회사 물품? 비품? 그거를 일할 때 사용하라고 준 게 있는데 그걸 모르고 집에 갈 때 가져가셨나봐
그래서 그거 어떡하냐고 문자를 보내셨는지 전화는 그렇게 안 받으시다가 문자로 답장 하나 왔는데 "택배로 부치겠습니다."만 달랑 옴
내가 다니는 회사가 복지와 급여가 적어서 많은 분들이 불만이긴한데 같이 일하시는 분들은 다들 좋으신 분들이거든
그리고 보통 입사 첫주, 혹은 첫 달은 대부분 어려운 업무도 안 시키고 적응하는 기간으로 간단하게 회사 분위기 파악 겸 해서 정말 간단한 업무부터 시키는데 참..
근로계약서는 회사 내부 사정상 당일에 작성 못 한 거 같은데 그건 나도 쫌 그렇긴 하지만 불만이 있으면 상사한테 먼저 물어보면 될텐데 진짜 그만 둔다는 낌새도 없이 점심 먹고 오니까 쪽지 하나만 달랑 자리에 두고 없어짐
그리고 법정공휴일엔 특별한 업무가 있지 않는 한 웬만하면 쉬거든.
그리고 연차도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서 본인 업무 인수인계 잘 하고 가면 크게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참..
난 잘은 모르지만 일이나 사람이 진짜 뭣같은 거 아니면 최소 한 달~3개월은 다녀보고 퇴사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 집까지 배송 (반값택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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