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대학교 4학년이고 내년에 졸업 예정인데 엄마가 숨막히게 해서 미칠 것 같아
지방 사립인데 입학할 때부터 대학 무시한 건 기본이고 오빠랑 맨날 비교해서 사람 힘들게 하는데
오늘은 전공 관련 책 하나만 사달라고 부탁했거든 멸령조로 나쁘게 말한 것도 아니고
엄마가 필요한 책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 그래서 책 한 권만 사달라고 했는데 소리 지르면서 맨날 나보고 사달라고 그런다고 뭐라 그러고
결국 나보고 25살에 부모한테 손 벌리는 거 미안해 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더라...ㅋㅋㅋ 이럴꺼면 대학은 왜 보내고 나는 왜 낳았을까 그냥 성인되자마자 취업이나 시키지
맨날 자존심 깎아먹고 그러다가 한 번씩 잘해주고
제일 힘든게 뭔지 알아? 오빠는 25살에도 엄마 지원받고 살았거든 27살 돼서 대학원 기숙사 가서 살기 시작했고... 오빠는 좋은 학교 나와서 괜찮고 나는 대학도 별로니까 무시하고 그러는 거 같아서 너무 속상해 오빠는 엄마가 나한테 뭐라하는 거 싫어해서 오빠 있을 때는 이런 말 안하고 둘만 있을 때만 뭐라하는 것도 너무너무 속상하고 눈물 나
친구들한테도 이런 말 못할 것 같아서 여기에 적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