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서운한 거 정상?

내가 못 빠지는 술자리가 있어서 감

끝나고 친한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서 연락해서 나중에 다같이 연락되면 놀러가기로 함

연락이 계속 없어서 전화해보니까 말없이 1시간 넘게 걸리는 곳으로 나 빼고 놀러감

근데 단톡엔 어디가자는 말도 없었음

[익인1]

술 마시고 친한 친구들 생각나서 단톡방에 다음에 우리 놀러 가자 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너 빼고 다같이 놀러 간 상태였다는 거야??

[글쓴이]

응

[익인1]

나도 익2랑 같은 생각이긴 한데 단톡방에 아무 언급도 없었으면... 뭐지 쓰니 없는 단톡방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한다 좀 황당하네...

[글쓴이]

응 적어도 먼저 간다 이런 말이라도 해줬으면 되는데 연락이 계속 없다가 전화하니까 갑자기 이미 멀리 가있다는데 나는 속상하지

[익인2]

마음풀어 어차피 너 술자리에 있었잖아

[글쓴이]

억지로 간 술자리였고 빼면 뒷말 나오는 곳이었어 걔네도 알고 있었고

[익인2]

그게 뭔상관이야 어차피 너 못노니까 자기들이랑 논거지 너 기다려줘야했어?

[글쓴이]

그래도 단톡방에서 우리 먼저 어디 간다 이런 말은 해줄 수 있는데 나는 계속 연락 기다렸잖아

[익인3]

억지로 갔든 아니든 그냥 쓰니랑 일정 안 맞아서 자기들끼리 논 것 같긴 함 다들 그런 거에 무덤덤한 편이라 딱히 쓰니 생각까진 못 한 것 같은데 어차피 쓰니도 그때 일정 있다고 생각해서 근데 서운함이라는 건 사람 바이 사람이라 담에는 너희끼리 단체로 어디 가는 거 말은 해 달라고 할 듯 배려해 준 거 고마운데 나 몰라서 쩜 서운했다고

[익인3]

친구들 입장에서는 이미 놀자고 말이 나왔고 쓰니가 빠질 수 없는 술자리라 언제 끝날지 몰라서 걍 지들끼리 말 나온 김에 놀자 하고 만난 것 같기도 해 확실히 쓰니랑 끝난 위 약속을 픽스하지는 않았으니까

[글쓴이]

그런 얘기를 단톡방에서 좀 했으면 좋은데 애들 다 읽을 때까지 기다린 나는 뭐가돼

[익인3]

근데 일단 쓰니랑 약속이 픽스된 상태는 아니었잖아? 서운할 수 있긴 한데 그냥 상황이 꼬인 것 같기는 해 친구들은 나름 너 배려한다고 그랬을 수도 있음 서운했으면 구냥 담에는 이런 일 있으면 나도 확인할 수 있게 단톡에서 말해 달라 해 영 찝찝하면 그냥 대놓고 물어보거나

[글쓴이]

그래야겠다 이제야 좀 맘이 정리되네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