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역시 좋아해! 댓망🏐

주말 아침 한가하기 짝이 없는 날. 초인종 소리가 울려댄다. 택배라도 왔나 싶어 문을 여니 캐가 보인다. 캐에게 말을 묻자 캐가 하는 말.

" 좋아해. 사귀자. "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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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체 인원 수 제한 없음! 모든 캐 다 받음! 바로 누구로 하겠습니다하고 선제시 때려주세용! 늦었다 ㄴㄴ 그냥 때려버려!!

택배 전지역 5kg까지 3600원!
상대방 집까지 배송 (반값택배 아니에요)

[닝겐1]

헉

[닝겐1]

힐감으로 할게요! 잘부탁드려요 센세 🫶🏻
-

응? ... 갑자기? 아니, 갑자기는 아닌데, 어떻게 집까지... 지금 시간에 왔어?

[글쓴닝겐]

" .. 우리 그 동안 이런 교류 많았잖아. 때가 됐다고 생각했고.. 아 그냥, 오늘 집 들어가니까 너 얼굴 밖에 안 떠올랐어. 그냥 그게 내 답이야. 좋아해. 진짜. "

[닝겐1]

어, 나도... 나도 사치로 좋아하긴 하는데, 지금 너무 당황스러워서... 일단 집에 들어올래? 추워? 아니, 더우려나...

[글쓴닝겐]

" 지금 볼이 터질 거 같긴해. 이런 게 덥다는 걸까. 추운 거 같진 않아. .. 여자 혼자 있는 집에 들어가기엔 너무 양심 없지 않나. 나? "

[닝겐1]

글쓴이에게
뭐어? 아니 뭐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시원한 거라도 마시면서 좀 진정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런 거야! 혹시 들어오기 싫어...?

[글쓴닝겐]

1에게
" .. 그럴리가. 좋아하는 여자가 들어오라는데. 그 어떤 남자가 싫어할까. ..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싶은데. 있어? "

[닝겐1]

글쓴이에게
어, 있어! 아이스크림 먹을래? 잠시만. 딸기맛인데 괜찮아? 조금 그러려나... 아니면 나눠먹는 아이스크림 먹을래? 반반 먹자. 나도 갑자기 얼굴에 열이 올라서. ... 근데 어쩌다 갑자기 고백, ... 할 생각을 했어?

[닝겐2]

오

[닝겐2]

츠무!

[글쓴닝겐]

선제시 고고!

[닝겐2]

엉? 엥? 어? 갑자기 뭐야. 너 나 좋아해? 잠깐만 잠깐만 이렇게 갑자기?
-
네엣

[글쓴닝겐]

" 닝이 니 착각하지 말라고 말하는 기다. 좋아한다. 한 금요일 쯤 알았는데. 주체거 안 돼서 고백하러 왔다. 받아줄 기가? 나 지금 답 안 해주면 하루 종일 니 생각만 할 거 같다. "

[닝겐2]

글쓴이에게
너무 갑작스러워서 내 마음을 모르겠는데…? 이 상태로 널 받아주면 예의가 아니잖아. 생각 좀 해봐도 될까? 일단 거기 서 있지 말고 들어와. 춥겠다.

[글쓴닝겐]

2에게
" 내는 예의 아니여도 좋다. 내 오늘 답 듣고 갈거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닝이 니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니 입으로 듣고 말기다. "

[닝겐2]

글쓴이에게
내가 싫어. 급하게 답 내렸다가 소중한 사람 마음 상처 주는 거. 아니 너 이렇게 불도저였어?

[글쓴닝겐]

2에게
" 닝이 니 앞에서만 조신한척 한기다. 그래야 니가 나 좋아할 거 같아서. 근데 지금은 그것도 다 까묵었다. 좋아해서 미쳐버릴 거 같은데. 어쩌면 좋나. "

[닝겐2]

글쓴이에게
일단 그 좋다는 말 좀 잠깐만 멈춰주면 안 될까. 그 얼굴이랑 그 말은 심장에 안 좋네. 오늘 꼭 들어야겠다면 진정하고 들어와서 있다가. 계속 고민해 볼게.

[닝겐3]

꺄

[닝겐3]

후타쿠치로 가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

...뭐야. 뭐, 게임하다가 벌칙이라도 받았어?

[글쓴닝겐]

" 벌칙은.. 너는 내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안 믿기냐? 좋아한다하면 그냥 그대로 믿으면 되잖아. 굳이 그걸 따지고 앉아있냐.. 아씨, 아! 좋아한다고. 벌칙 아니라고! 됐어?! "

[닝겐3]

" 아니,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러지. 갑자기 집까지 찾아와서 이러니까... 너 못 미더워서 그런 거 아니야. 오해하지 마. "

[글쓴닝겐]

" .. 받아 줄 거야. 그래서? 나 진짜 너 좋아하는데.. "

[닝겐3]

글쓴이에게
" ...나 좀 쳐다보지 마. 그렇게 쳐다보면, 아 진짜... 나도 너 좋아해. 그러니까 적응할 시간 좀 줘... "

[글쓴닝겐]

3에게
" ..! 그래! 천하의 후타쿠치를 너가 싫어할 리가 없지! 적응? 얼마나 주면 되는데. 재롱이라도 부려줘? "

[닝겐3]

글쓴이에게
" 몰라... 언제 적응될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잠깐 얌전히라도 있어봐. 너 재롱부리는 거 보면 더 심란할 거 같아. "

[글쓴닝겐]

3에게
" 왜. 닝의 남자친구. 후타쿠치 켄지가 친히 재롱이라도 부려주겠다는데. 닝은 뭐가 불만이야? "

[닝겐3]

글쓴이에게
" 고백한지 지금 몇 분 지나지도 않았으니까, 제발 잠깐만... 적응할 시간도 안 줘놓고 벌써 남자친구래. 나도 좋아한다 했지 아직 사귀자고는 안 했다? "

[글쓴닝겐]

3에게
" .. ?! 야! 좋아한다 그랬으면 사귀는 거지! 너 대체 정체가 뭐냐-?! "

[닝겐3]

글쓴이에게
" 네가 사귀자고는 말 안 했잖아. 그러니까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 뭐... 고백하면 받아줄 의향은 있지. "

[닝겐4]

오

[닝겐4]

사쿠사로 부탁드려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센세🫶
-

...응? 지금 뭐라고 했어? 진심으로 하는 얘기 맞아?

[글쓴닝겐]

" .. 그러면 내가 연습도 내팽겨치고 추운 겨울 날 뛰어와서 얘기하는 게 거짓말 같아 보여. 너는? .. 좋아해. 진심으로 하는 말 맞으니까 생각해 봐. "

[닝겐4]

" 네 말이 거짓말 같다는 게 아니라. 지금 상황이 거짓말 같아서. 꿈같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하려나... 일단 고마워. 날도 추운데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겠다. "

[글쓴닝겐]

" .. 나 들여보내줘. 밖에 더러워서 싫어. "

[닝겐4]

글쓴이에게
" 아, 그럼 잠깐 들어올래? 우리 집이 네 눈에 깨끗해 보일지는 모르겠는데... 밖보다는 깨끗할 거야. 아마도. "

[글쓴닝겐]

4에게
" .. 뭐 애초에 더러워도 너가 있는데 뭐 어때. .. 너는 안 더럽잖아. "

[닝겐4]

글쓴이에게
" 말이라도 고마워. 어서 들어와. 뭐 마실 거라도 줄까? 물도 있고, 주스도 있고. 좋아하는 거 있어? "

[닝겐5]

꺄

[닝겐5]

오이카와요!!
-

…뭐라고? 이렇게 갑자기? 혹시 너 하나마키랑 게임 내기했어? 져서 벌칙 중인거라던가…

[글쓴닝겐]

" 닝쨩은 오이카와 상을 얼마나 가벼운 남자로 보는 건가요-?! .. 그리고 벌칙이 그런 거여도 하지 않는데요.. 좋아한다니까 왜 닝쨩은 그런 반응 인 거죠?! 오이카와 상같이 잘생긴 학생이 고백했는데! "

[닝겐5]

아, 아니… 알았으니까 조용히 좀 해봐. 이게 너가 잘생긴거랑 무슨 상관이야. 그리고 너무 갑작스러우니까… 사실 잘 안믿겨서. 그건 그렇고 그 말 하려고 이 시간에 여기까지 온거야? 너 설마… 뛰어왔어?

[글쓴닝겐]

" .. 닝쨩 생각이 나서 연습이 안 되는데. 로드워크 한다고 생각하고 좀 뛰어왔어. "

[닝겐5]

글쓴이에게
…땀 좀 봐. 일단 들어와서 얘기해. 물이라도 한 잔 줄게. 그, 그리고 다음부터는 연락이라도 하고 와! 내 꼴이 이게 뭐야. 고백받는 사람이 아니라 차이는 사람 꼴이잖아…!

[글쓴닝겐]

5에게
" 왜. 오이카와 상 눈에는 그 누구보다도 이쁜데요. 귀여워라. 닝쨩 여기에 속눈썹 떨어졌다. "

[닝겐5]

글쓴이에게
아, 자, 잠깐만. 너 왜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아? 난 지금 너가 고백한 그 이후부터 너 대하기가 어려워졌단 말이야. …너 나 좋아하는거 맞지?

[닝겐6]

시라부요!

[닝겐6]

어...? 나랑...? 지금... 이거 고백이야...?

[글쓴닝겐]

" .. 하아. 맞아. 고백. 도저히 공부 집중이 안 되더라고. 대체 무슨 짓을 해야해. 나 지금? 고백이라도 안 하면 미칠 거 같아서 고백하긴 했는데 다음은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 "

[닝겐6]

아니, 어... 일단 들어와. 너 지금 뛰어온 것 같은데, 들어와서 뭐라도 마셔. 차... 차나..! 커피 줄까?

[글쓴닝겐]

" 커피는 됐고. 그냥 물이나 한 잔 줄 수 있어? .. 너 말대로 목이 타는데. "

[닝겐6]

글쓴이에게
아, 응! 일단 들어와, 여기... 앉아있어! 금방 물 가져다 줄게!!

[닝겐7]

요

[닝겐7]

보쿠토로 잘 부탁드립니다!💛

-
응?…아니, 이렇게 갑자기? 그보다 진심이야? 소꿉친구니까 제일 좋다거나 그런 거 아니야…?

[글쓴닝겐]

" 헤이! 닝은 너무 귀엽고 예쁜데 눈치가 없단 말이지! 애초에 너무 이뻐가지고 당장이라도 고백해버릴 거 같았어서 소꿉친구라 제일 좋다 그런 거야! 그러면 조금 진정이 됐거든. 어쨌든 받아줄 거야. 닝?! "

[닝겐7]

여태 그래서 계속 친구 중에서 제일 좋다고 얘기했던 거야? 아니, 그보다 코타로는 누구 좋아하게 되면 티 엄청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역시 뭔가 좀 이상한데. 대체 언제 부터야?

[글쓴닝겐]

" 사실 어제부터 자각했어! 아카아시가 계속 듣다가 닝 너를 좋아하는 게 아니냐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맨날 이쁘다고 귀엽다고 사귀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지금 고백하러 왔어! "

[닝겐7]

글쓴이에게
그래서 이 시간에 여기까지 온 거야? 일단 들어와. 나도 주말 아침에 고백받는 건 처음이라, 되게 새롭네. 밥은 먹고 온 거야? 또 생각나자마자 냅다 그냥 온 거지?

[닝겐8]

츠키시마요~
-
츠키시마군 혹시 뭐 잘못 먹었어? 아니면 이거 꿈인가...

[글쓴닝겐]

" 아.. 선배. 저 지금 더위 먹은 거 같긴 해요. .. 선배한테 약점 잡힌 거 같은데.. 저 그니까, 제가 선배를.. 좋아하는 게 맞는 거 같거든요.. .. 그, 네. "

[닝겐8]

그 일단 차분하게 얘기해 보는 게 좋을 거 같네. 들어올래? 나 말고 다른 가족들은 나갔으니깐 걱정 말고. 마실 거 줄까?

[닝겐9]

오사무!!!
-

...주말 아침부터 갑자기? 우선, 일단 들어와...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글쓴닝겐]

" .. 좋아한다. 좋아해. 받아줄 기가? 츠무도 자기 여친 사겼는데 너는 아직이냐면서 놀린다. 내는 맨날 니 생각만 하는데. 왜 니는 아니고. "

[닝겐9]

...? 잠깐만 지금 너무 갑작스럽거든? 일단 진정하고-.. 자, 여기 물 먼저 마셔. ....이제 좀 진정이 돼?

[닝겐10]

허거겅

[닝겐10]

키타

-

…네? …지금 너무 갑작스러워서요…그러니까…선배가 저를 좋아한다고요…? 왜요…? 그리고 뭐 이렇게 주말 아침부터 예고도 없이…?

[글쓴닝겐]

닝들 저 밥 먹고 다시 이어갈게요ㄹㄹ

[닝겐5]

맛점 하세요❤️

[닝겐8]

넵 든든하게 챙겨드세요!

[닝겐2]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

[닝겐11]

연하 쿠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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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어? 그..래? 근데 갑자기 말 놓는 거야..? 진도 빠르네..? ”

[닝겐12]

켄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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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혹시 미연시 게임 연습하는 거야?

[닝겐13]

대지각생 받아주시나요오...

[글쓴닝겐]

네엥

[닝겐13]

정말 다 받아주시는군요 (눈물) 감사합니다 캐 운난...!!으로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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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뭐라고? 아니 뭔, 일단 들어와서 얘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