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동거중인데 좀 심하게 싸우고나서 말 안하고 산지 꽤 됐어 거의 한달 다 되어감..
둘다 엄청난 회피형이기도 하고 좀 심각한 문제로 싸운거라 헤어지자고했었는데 헤어지자는 말도 집 나가라는말도 안하길래 내가 엄청 닥달했어 헤어질꺼면 헤어지자고해라 나 집나가라고 해라 이런식으로 첨에는 애인이 저런 말안하다가(이것도 회피형이라 그런거같음) 결국은 애인이 너 여유될때 나가라 이런식으로 말해서 내가 아 그렇게 빙빙돌리지말고 그냥 딱말해라 이랬더니만 내가 하도 닥달해서 화난건지 뭔지 그럼 최대한 빨리 나가 이러길래 저 말에 충격받아서 나도 사정이있다 이런식으로 말 끝낸담에 서로 말 안하기시작했어
첨에는 잠도 다른방에서 자고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침대에서 같이자고(눕는건 다른방향으로 누움 내 발쪽에 쟤가 얼굴두고 ㅋㅋㅋ)
언제부턴가 내가 좋아하는 과자나 디저트들 사놓고 생일날에는 케이크도 사놓고 그러네 근데 먹으라고 말은 안해 그냥 식탁에 놓거나 그러는거.. 이거 단순히 같이 사는 사람에 대한 예의일까 아님 애정일까?
내가 잘때는 방 불꺼주고 시끄럽게 안하려고하구 뭐 빨래 같은거 개서 넣어주고 이런행동함..
말을 안하니까 도대체 모르겠어 더군다나 내가 집을 구해서 나가야하는 입장이니까 나는 대충 언제쯤 나가야겠다 이런 생각이라도 있지만 상대는 정말 내가 언제 나갈지 모르는거잖어 근데도 아무말이 없네..
원래는 결혼전제로 만나던거라 내가 직장도 이쪽으로 발령받고 전 집에서 쓰던 살림살이도 다 버리고 여기로 들어온거라 쟤가 나한테 미안해서 저렇게 행동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얘기 듣는 내 친구들은 아무리 미안한맘이라고 해도 같은 침대를 쓴다는건 좋아하는 맘이 있으니까 가능한거라고 그러더라고 흠... 근데 다른방향으로 누워서 자는데 ㅋㅋㅋ 그냥 바닥에서 자기가 허리아파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도 들고...
둥이들이 보기에는 어떤거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