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실시한 제22대 4.10총선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야권의 압도적 승리로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109석 안팎을 거두며 완패했지만 그나마 개헌과 대통령 탄핵 저지선(100석)을 지켜내는 등 최악은 면했다.
11일 오전 6시 20분 기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174~175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109석 확보가 예상된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 범야권 의석은 190석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했지만, 2년 만에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범야권은 개헌과 대통령 탄핵을 단독으로 밀어붙일 순 없게 됐지만, 19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만큼 각종 법안을 야당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릴 수 있게 됐다.
또 상대 당이 법안 반대를 위해 벌이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24시간 내에 강제로 종료시킬 수 있게 된다. 사실상 대통령 탄핵을 비롯해 개헌, 국회의원 제명을 제외한 모든 국회 권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https://naver.me/I54GpT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