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1살 많고 근무 안겹칠 때 연락하면 바로바로 받아주거든. 근데 이건 누구나 그런거라 패스고
근무 겹칠 때면 보여주기 식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서 헷갈려.
일단 나만 여자인 남초회사인데 그 사람만 유독 나한테 잘 해줘...다른 남직원들은 그냥 일만하고 사적인 얘길해도 깊게는 안가는데,
이 사람만 유독 일할 때 은근슬쩍 장난이지만 손잡으려는게 보이고 나도 맞장구 치면서 내가 먼저 손 내밀면 배시시 웃으면서 잡음...진짜 귀여워서 웃었다ㅋㅋㅋ
음 자기 얘기를 간간히 하는데 예를들면..
각자 전애인 얘기가 나오는 경우여서 내가 “전애인은 술먹고 사고 엄청 쳐서 술 좋아하는 사람 안좋아해요. 음주운전까지 했다니깐요.” 하니까 본인은 죽었다 깨어나도 술먹고 운전 절대 안한다고 자기도 제일 싫어하는게 음주운전이라고 거듬.. 다른 직원들은 그냥 내 얘기 듣고 헐..하고 넘어가는데.
글고 이번에 남자 소개 받은적이 있는데 (회사사람들 다 암) 내 스타일이 아니여서 조용히 마무리 했는데 그 사람만 나한테 아직 만나냐고 물어봄.
힘든 거 있으면 ”같이 해요“ 하면서 나서고, 다른 남직원이 내 말 안듣거나 약간 플러팅하는게 보이면 “야 글쓴이씨한테 하지말라 그랬지. 나만 할수있어” 함..근디 이건 한두번이 아니고 내 선임ㅇ 오죽하면 공주대접 받는다 했어;
나랑 정말친한 남자 동료한테 회식자리에선 “근데 진지하게 정말 글쓴이씨랑 만날 생각없으면 제가 만나도 되요?” 함..장난인지 알고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자기 쉬는날엔 와서 도와줄거 없냐고 와줘서 커피 사주고 카톡으로 “내일 회사에서 꼭 봐요” 함...
이거 그냥 장난으로 받아쳐줘야 할지 아니면 진지하게 대해야 되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