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은 여행 가기로 해서 제외.
처음 사귈 때 애인이 해주는게 많았어. 그땐 애인만 집이랑 차가 있었는데, 집 청소, 요리, 차 기름 이런거까지 다 본인이 해야된다고 (본인 공간이라면서) 절대 나한테 뭐 못하게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크고 작은 선물 해주는걸로 고마움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애인도 너무 좋아해줬어. 근데 이건 초반 이야기이고 나도 얼마 안지나 자리 잡아서 이젠 서로 비슷하게 돈과 시간과 정성을 쓰는 것 같아.
그런데 난 예전 습관 때문인지 지금도 애인 필요해보이는거나 애인한테 잘어울리는거 틈틈이 선물해주는데.. 애인은 작은 선물 한 번을 안해준다? 핸드크림 같은거도 ㅜㅜ 명품 이런걸 바라는게 아니어도 선물 받고 싶다는 말 자체가 좀 어려워 ㅜㅜ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까? 날 안좋아하는건 절대 아니고 성향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