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치과에서 일하고 2주정도 뒤면 퇴사 할 예정이야. 이미 마음 뜬 상태로 하루 종일 일하려니 지옥 같았지만 이주 남았으니 조금만 참자 이러고 다니고 있었음. 근데 오늘 진료 마치기 전에 실장님한테 불려가서 혼남. 일을 열심히 안 하는거 같다 같이 일하는 쌤들이 힘들다한다 환자들한테 컴플레인 걸린적도 있다 지금 봐주고 있는거다 이러더라구,, 물론 신입이라 일이 아직도 많이 미흡하고 실수도 많이 함 이미 퇴사 날짜 받아놓으니 전처럼은 열심히 못 한것도 사실이고. 그래도 난 나름대로 평소처럼 내 할 일 다 했다 생각했는데 저렇게 말 하니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는거야. 당장 내일부터 환자 보기도 무서워졌어. 정말 혼나는 내내 내일부터 안 나와야겠다 생각이 충동적으로 들어서 퇴근하는길에 유니폼도 챙겨왔음. 아침에 문자 보내려고 쓰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 걱정이되서 어떻게 할지 고민중인데 미치겠어. 물론 법적으로 문제 없고 근로계약서도 안 써서 병원쪽도 뭐 할래야 할 수도 없겠지만 정말 무책임한거 알고 나도 이러고 싶진 않았음ㅠ 그렇다고 내일 출근해서 당장 그만둘게요 하고 바로 나올 자신도 없고 어쩌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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