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우울증에서 벗어난 사람 있어?

안죽길 잘했다고 생각해? 어떻게 벗어났어? 머리도 멍하고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이거 벗어날 수 있는걸까? 괴로워

[익인1]

약먹고 새로운것에 흥미붙이고 밖에서 사람만나니까 좀 괜찮아짐

[익인2]

솔직히 상담받는거 그렇게 크게 의미 없었고 약이 짱이야 잘맞는약을 찾아서 꾸준히 먹으면 괜찮아져 이게 호르몬 문제라

[익인2]

그리고 안죽길 백번 잘했다 생각중이야 맨날 베란다 난간에서 밑에 뚫어져라 쳐다보기만 했었는데

[익인3]

초중고 왕따당하고 매일 밤 울면서 하루 보냈고 왕따 당하는 꿈을 되게 자주 꿨었는데.. 대학생되고 유일하게 나에게 좋은 영향주는 사람 만나고 좀 많이 나아졌어
안죽길 잘했다고 생각했고, 뭐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내 경험상 제일 좋았어.

[익인4]

중증이었는데 이제 병원 안다니고있어
나는 규칙적인 생활도 하고, 사회생활도 하고 기본적으로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서 해야하는 행동 다 하는데도 만성 중증이라 평생 안 나을거라 생각했는데 병원 각잡고 다니면서 약 먹고 상담하니까 낫더라고
약이 진짜 직빵이긴한데 약 떨어지면 바로 원상복귀라서 나는 내가 바뀌려고 노력하고 상담 열심히 했었어
예전엔 진짜 창문만 보면 어? 떨어질까? 이랬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도 안하고 오히려 미래를 계획하는 내가 놀라울 정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