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에 내 생일 기념으로 커플링 맞췄어
사귄지 중반쯤 됐을 때 한번 커플링 언급한 적 있는데
자기 반지 끼는 거 불편하다고 해서 그땐 넘어갔거든
그 뒤로 시간 좀 지나서 애인이 손가락 흉터 가린다고 검지에 반지 끼고 다녔는데 내 생일날 내가 커플링 하고 싶은데 커플링 하는 건 좀 부담이면 검지에 끼는 반지 같이 맞추자고 했었어 (나도 검지에 반지 끼고 다님)
그러니까 애인이 그냥 커플링 맞추자고 해서 약지에 끼는 반지로 커플링 맞췄어 지금 맞춘지 한달 정도 돼가
근데 애인이 직장 때문에 나 사는 지역에서 자취하거든 여기 지인들은 있는데 자주 만나는 그런 사이는 아니고 간간이 만나는 정도야 그래서 거의 쉬는 날에는 나만 만나 그때도 반지 잘 끼고 다녔고 일 하는 날에도 반지 잘 끼고 나갔어
근데 오늘 애인이 나랑 애인 대학 동기였던 나랑은 거의 안 친한 남자 동기를 만났거든? 낮에는 나랑 같이 있었고 저녁엔 나도 약속 있어서 약속 장소까지 애인이 데려다주고 갔는데 애인 집에서 쉬다 나온 거라 애인이 반지 끼고 간 거 확인했어
근데 좀 전에 그 동기 인스스 보니까 애인 사진 찍어서 올렸는데 반지 안 끼고 있더라.. 나 데려다줄 때만 끼고 있다가 나 차에서 내려주고 반지 뺀 거 같아
반지 왜 뺐냐고 언급하는 게 좋을까.. 너무 속상해
그냥 애초에 안 끼고 나갔으면 모를까 나랑 있을 때는 잘 끼다가 나 없을 때는 빼고 이럴 거면 커플링 뭐하러 맞춘 건가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