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돌아가실까봐 너무 무서워

작년에 치매 판정 받고 점점 야위어지실때도 오래 사실거야 생각 했는데, 오늘 사촌언니랑 할아버지 얘기로 통화하고 할아버지 병원 관련으로 뛰어 다니니까 처음으로 무서워졌어

[익인1]

할아버지가 되게 좋으신분이셨나보다 난 반대로 할매가 빨리 갔음 좋겠다 자식 앞길 망치는 장본인ㄹㅇ

[익인2]

우리 친할머니도 작년 8월쯤에 폐암 진단 받으시고 오래 살아봤자 3개월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정정하셔..ㅎ 물론 마음의 준비는 언제나 해야하겠지만? 외가쪽도 건강이 다들 좋지만은 않으시고 ㅜ 나도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두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멘탈 잘 관리하자 ㅠㅠ

[익인3]

자주 찾아뵙고 통화하고 영상 많이 찍어놔.. 외가댁 가면서 외할머니가 엄마랑 단둘이 찍은 사진이 없길래 처음으로 카메라 들고가서 찍어드렸는데 그러고 며칠뒤에 돌아가셨어. 그때 찍으면서 너무좋아하셨는데 진작해드릴걸 후회됨..

[익인4]

우리 할아버지도 최근에 돌아가셨어서 그 마음 뭔지 너무 공감돼서 댓글 남겨
솔직히 위독해지시고 점점 말라가시고 의식도 없어지시고 하니까 실감이 나면서 무서웠어 하루하루 흘러가는게 .. 언제까지 버티실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근데 진짜 영상이랑 사진 많이 남겨놓고 곁에서 너가 사랑하는 마음 다 표현하는게 중요한거 같아 난 편지 써가서 읽어드렸는데 솔직히 완벽히 이해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은 다 전달 되었을꺼라고 생각해
사랑한다고 꼭 말씀드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