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애 낳아'줬다'는 말이 그렇게 화날만한 포인트인가

아니 애초에 낳아주는 거 맞잖아..

우리 아빠도 엄마 보고 "너가 우리 ××이 이쁘게 낳아줬다~"이렇게 자주 이야기하시니 이게 뭐가 잘 못 된 건지 감도 못 잡겠음...걍 지들 기분 나쁘다 이건가

이거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 중에 애 있는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익인1]

뉘앙스 차이인듯

[익인2]

이걸 벼슬인냥, 무기로, 남자 비난하는 목적, 내가 이걸로 피해봤다 등등 으로 쓰지만 않으면 됨

[익인4]

냉비

[익인2]

보통 부부는 서러 배려 하면서 서로 후려치지고 않고 잘 살아요

[글쓴이]

갈등이 있을 때 무기로 쓰면 안 된다는 느낌 아니야?? 아이 낳아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은 아빠로서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니까

[익인4]

냉비

[글쓴이]

이런게 이상적이기까지 하냐ㅠㅠㅠ인간이라면 당연한 마음가짐 아니였냐구우..

[익인2]

글쓴이에게
그니까 ㅋㅋ집 근처 마트, 아파트 산책로, 공원 가보면 서로 하하호호 하면서 잘 지내는 부부들 많아, 인터넷이나 tv 속 극단적 사례들이 문제임

[익인3]

뭐라해야하지 남자가 낳아줬지하면 괜찮은데 여자가 낳아줬다하면 뭔가 자발적 대리모 느낌 왜 굳이 낳아줬다는 표현을 할까싶음

[익인5]

뉘앙스 차이
낳아 '줬다'의 기저에 보상을 바라는, 우위에 서려 심리가 있으면 기분나쁠 수 있음
물론 애 낳으면 잘해줘야 하는건 지극히 당연하지만
대가를 요구하는 모양새가 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거

[익인5]

예를 들어, 결혼할 때 한 쪽이 집, 혼수 다 해왔다고 치자
분명 집, 혼수 다 한 쪽이 희생한게 맞고, 받은 쪽이 고마워해야 하는건 맞지만
집, 혼수 다 해왔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감사한 마음을 강요하고, 우위에 서려고 하면 정떨어지지 않을까?
난 '애 낳아줬다'도 비슷하다고 생각함
'애 낳아줬다'는 말 자체가 문제가 되는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