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알고지낸 동네 오빠가 자기 모임 들어오라고 했는데 나 사람 많은 거 싫어해서 활동 적을 거라고 첨에 거절했는데 나 영화 좋아하니까 영화보고 소수로 저녁도 종종 먹으니 그럴 때 나와서 얼굴보자길래 ㅇㅋ하고 들어감
들어가니 완전 활발하고 개인싸분이 계셨는데 그사람이 내 애인이 됐거든.
너무 외향적이라 정 안 갔다가 몇 번 만나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티카타카도 너무 잘 되고 취미랑 가치관이 비슷해서 대화가 안 끊기는 거야
그러다가 사겼는데 좀 공들인 만큼 나한테 다 맞춰주려는게 보였어
난 내향적이니까 본인도 벙 잘 안 나가고 나랑 둘이 시간 보내려하고 술도 줄이고 사친도 굉장히 많았는데 단둘이는 안 보려고 했어
그런 노력이 보이니까 나도 둘이 놀때 관심없는 새차도 도와주고 애인이 차를 좋아하길래 혼자 차공부도 하고 애니도 재밌게 봐주고 밤샘 피시방도 주말마다 해주고 일주일에 1번만 만나고 싶었지만 애인이 보고싶다고 하면 거절한 적없이 쌩얼이여도 데이트하고 이런...
근데 그 모임에서 운동회가 열리나봐. 커플게임도 있고 뭐 작은 종목도 있는데 거기에 나가고 싶어하더라고.
근데 난 주말에 굳이 사람 많은 곳 나가서 가볍게 운동이 아니라 승부욕 불태우면서 막 경기하고 아자아자 사람들끼리 협동심 기르는 거 딱 개질색이거든.
출근해서 열심히 사회생활 하면 됐지 뭔 주말에서도 그런 부질없는 짓을... 그래서 거절했더니 내가 안 나가면 자기도 안 간데. 근데 겁나 가고싶어하는게 보여 그리고 그런 익스트림한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야. 나가라해도 내가 싫으니까 안 나간데. 처음엔 아 이 사람이 나한테 맞춰주는 만큼 내가 더 재밌게 놀아주고 잘하면 되겠지 하는데 애인한테 점점 단체약속 제의는 들어오고 내가 안 간다하면 본인도 안간다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제 내가 죄인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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