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나보고 본인을 칼로 찔러달라고..PTSD야..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예전일인데.. 언니가 서울대 준비했다가 떨어졌거든. 언니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는데(엄빠도 우심) 나한테 갑자기 식칼을 들고오더니 본인을 죽여달라고 식칼을 막 손에 잡게하는거야..엄빠가 말리긴 했지만

언니 지금 잘살아 다행히도. 근데 나는 아직도 칼볼때마다 생각나 ptsd인듯

[익인1]

허........

[글쓴이]

그 상황이 ㄹㅇ 무서웠어

[익인2]

으…

[익인3]

언니한테 사과하라고 해 나는 그 순간때문에 아직까지 칼만봐도 생각난다고

[글쓴이]

아냐,, 이건 내가 해결해야할듯ㅜ

[익인3]

언니가 원인제공인데 너가 해결을 어떻게 하려고ㅠㅠ나도 비슷한 경험있는데 그냥 시간이 답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었거든? 근데 아니더라고 그래서 너무 화나고 답답해서 원인제공자한테 그때 내 기분 다 이야기 하고 당장 사과하라고 악쓰면서 이야기 했었는데 진심으로 사과받고 괜찮아졌음

[글쓴이]

시간이 답이 아니었구나..

[익인3]

정신병자들이 정신과에 안오고 그 사람들한테 상처받은 사람들이 오는곳이 정신과라잖음 말 안하면 평생 몰라 언니는 그때 생각 안하고 잘 살겠지 너는 계속 그 시간속에 살텐데

[익인5]

아냐.. 그건 아냐...

[익인6]

그거나 이거나 둘다 속시원히 풀 상황은 만들어야할듯

[익인4]

나는 오빠가 그랬는데.. 새벽에 와장창 소리나더니 엄마가 비명 질렀고 아빠가 수건 동여매고 응급실 갔는데 거실에 나가보니 피만 고여있었음 그뒤로 새벽에 조금이라도 소리나면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서 돌아버릴거같음

[글쓴이]

헉.. 나 뭔지 대충 알거같아....
가슴 쿵쿵 뛰고 그런거

[익인7]

죽을라면 혼자 가서 뛰든지 뭐하는 짓이야 언니 미친 건가

[익인8]

언니가 이기적이다 나도 동생 잇는 입장에서 극한까지 힘들지언정 동생한테 그런짓 안함 애 트라우마 생길라

[익인9]

나는 옛날에 친구랑 요리하다가 나 때문에 친구 발에 칼 떨어져서 구급차 타고 병원 간 적 있는데 그 일 이후로 식칼만 보면 그 일이 생각나서 힘들더라..
한동안 칼질 절대 안했음 무서워서ㅜㅜ

[글쓴이]

나도 칼질 좀 무서워ㅜ

[익인9]

사실 나 아직도 칼질 잘 못해..
과도처럼 작은 건 무서움이 덜 해서 최대한 작은 칼로 하거나 가위로 해결해ㅋㅋㅋㅋㅠㅠㅠ

[익인10]

언니한테 그때 일 사과하라고 말해 남한테 트라우마 남겨놓고 아무 사과없이 잘 지내는거 나만 해괴해..?

[익인5]

그런데 언니분이 사과를 한다고 쓰니 마음이 괜찮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