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2에 새로운 출발 가능할까

전문직종으로 일 했었고 (지금 그만 둔 상태)

고등학교 대학교 전부 그 학과로 나왔는데

이제 더이상 이 일을 못 할 것 같아

근데 내가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

좋아하는 것도 없고 잘 하는 것도 없는 듯 하고

근데 뭐 다른 사람들도 다 좋아하고 잘 해서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진짜 이쪽 일만 했어서 그런지 어떤 직종이 있는지 조차

몰라서 약간 자괴감 들어...

다들 어떤 일 하는지 물어봐도 될까

진짜 나이도 나이 인지라 우울하고 초조하고 그래서

[익인1]

대학 4년제 다시 들어가도 30대 중반이다 !! 인생 길게 봐

[익인1]

대학원 알아봐도 되구

[익인2]

나 간호학과인데 여기 1학년에 30대 언니들 많고 50대까지있어

[익인3]

쓰니 나랑 동갑! 나도 좋아하는거, 잘 하는거 없거든? 근데 그게 앞만 보고 가느라고 그런거 같더라고...? 그래서 뭔가를 해보려고 해도 내가 뭘 잘하는지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아예 못하겠는거야. 사실 공부욕심도 있는데, 가정 형편 때문에 포기했던거라..그걸 다시 하기에는 여전히 살기 급급해서 안될거 같고..그래도 조금 숨통은 트여서 좀 새롭고 다양한 경험 해보려고, 진짜 이것저것 다 도전해보기 시작했거든? 이것저것 조금씩 끄적대는데, 그게 되게 거창한 것도 아니고 글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양궁같은것도, 사격같은것도 가보는데 그러면서 점점 이거 해볼까? 저거 해볼까? 하는게 생겨나더라고. 당장에 뭐 하자! 라고 하면 오히려 그 강박 때문에..또 제자리 인거 같아. 내가 2년을 그렇게 허비했거든. 그래서 그런 것들 보다는 가볍게 접근해볼 수 있는? 남들이 말하는 취미에 깔짝 거려 보는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