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사먹는 것도 너무 불안해서 심장이 뛰는데

이 정도면 사회 불안 지수 매우 높은 거지? 주위에 이 정도인 사람은 없지?

불안한 이유가, 막 이물질 나오거나, 음식 만들면서 기침하는 거 들으면 또 엄청 불안해

이거 좀 고치려고 일부러 요즘 점심 나가서 사먹고 있는데 자리에 앉아서 나올 때까지 고문 수준임.

밥도 나오자마자 거의 눈 감고 초고속으로 먹은 뒤에 나옴. 계산은 미리 하고.

이 정도면 중증인가?ㅜㅜㅜㅜㅜㅜ 

[익인1]

좀 심하다

[글쓴이]

글 쓰면서도 너무 불안한 그 감정이 떠올라서 약간 숨 가빠짐. 보통 그래서 이어폰 챙겨가서 외부 소리도 안 들으려 하고, 거의 눈 감고 있음. 뭐라도 보면 불안할까봐

[익인2]

약 먹는중이야? 약먹으면 괜찮아지던데
나 강박 불안장애인데 많이 고침

[글쓴이]

아니 아예 병원도 안 가봤어. 상담은 몇 번 받았는데 사람에 대한 불안이 있다 하더라고. 공황 같은 건 아닌 거 같다 함.

[익인2]

한번 가보는건 어때

[글쓴이]

증상 많이 심해 보여?

[익인2]

응 그정도면 중증이상인데

[글쓴이]

2에게
이..이상 ㅠㅠ 그렇구나 역시. 모든 걸 자급자족 해서 사는 수준

[익인2]

글쓴이에게
한번 가봐ㅠ 검사도 받아보고 일단 진단받으면 마음은 편해질걸

[글쓴이]

2에게
진단만 받아도 편해지는구나

[익인2]

글쓴이에게
일단 내가 이상한게 호르몬때문이구나라고 생각하면 좀 마음이 편해짐

[글쓴이]

2에게
아~~~ 그렇구나!!! 고마워

[익인2]

글쓴이에게
꼭 가봐 나도 심했을땐 글자도 못읽고 밥도 돌씹는거 같고 손도 떨리고 내가 뭘해도 집중이 하나도 안되고 감정도 컨트롤 안되서 눈물만 나오고 그랬는디 진단받고 약먹고 시간 지나니 많이 좋아졌어

[글쓴이]

2에게
정말 다행이다. 고마워 익인아

[익인3]

병원 가봐 심해 보여

[글쓴이]

역시 그렇구나 ㅠㅠㅠㅠ

[익인4]

강박증 같아..정상적이진 않음

[글쓴이]

아 강박! 이게 건강에 대한 강박 같은 건가?

[익인4]

건강이라기보다는 내가 확인하지 못하는 위험에 대한 불안..?같은 거인 듯..병원 가서 상담받아봥

[글쓴이]

웅 고마워 ㅠ

[익인5]

병원 가

[익인6]

정신과 다녀와야될듯.. 일상생활하기 힘들거같은데

[글쓴이]

맞아, 서울에서 8년 직장생활 (강남->여의도) 할 동안 전철을 딱 한 번 타봤어. 지각할까봐 탔는데 타자마자 '실직하는 한이 있어도 이건 못 타겠다' 싶어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서 택시탐. 사람을 너무 무서워 하는듯

[익인7]

불안장애 증상인데

[익인7]

내가 불안장애였어서 아는거임

[글쓴이]

익인이도 대중교통이나 퍼스널 스페이스 (타인과의 일정 거리) 침범 당하면 괴로워?

[익인7]

솔직히 쓰니가 나보다 심각한거같아.. 꼭 진단받아

[익인8]

병원가 심각해보여

[익인9]

뭔가 계기가 있었어?

[글쓴이]

사람들한테 상처 받은 기억은 많아

[익인9]

병원 꼭 가봐ㅜㅜ.. 나는 공황 때문에 간 적 있거든

[글쓴이]

상담은 받은 적 있는데 공황은 아닌 것 같다 하고 불안증 있는 것 같다 하더라고

[익인10]

병원 가는게 좋을 거 같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