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줌마가 오시더니
향수 골라줘봐. 이러는 거야
사용하시던 향수 있느냐, 좋아하는 향 계열 있냐 물으니 그런 건 하나도 모르겠고 본인이 원래 향나는 제품을 전혀 안 사용해보다 처음 써보는 거니 한 번 골라줘보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몇 개 시향도와줬다?? 근데 맡으면 사람무안할 정도로 고개 흔들며 “으유!! 내취향아니야!!” 이러는 거야
몇 번 반복되니까 나도 감정상하긴했지만 티는 안 내고 “워낙 제품들이 다양하다보니 고객님이 다른 향수들도 천천히 다 시향해보시고 좋은 향 찾으면 말씀해달라 새상품으로 꺼내주던가 아님 찾은 향수랑 비슷한 걸로 추천 더 해주겠다” 좋게 말하고 자리를 떴거든
근데 아줌마가 직원한테 내가 자기를 무시했다며; 추천해주는 것도 본인 일인데 귀찮아서 그냥 가버렸다며 따지고 갔다는 거야
아니 이게 그렇게 기분나쁠 일이야?? 추천족족싫다면 나랑 향취향이 전혀 안 맞는 거 같으니 그냥 본인이 혼자 편안히 시향해보는게 백번낫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