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날과 다름 없이 호수공원 강아지랑 산책하고 있는데
저 멀리 시바인지 진도인지 섞인건지 암튼 비슷하게 생긴 애랑 주인도 걸어오더라.
나는 함부로 인사 시키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냥 멀찍이 지나치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 ㄱ.색이가 달려들어서 울애기 목덜미 물어버리길래 내가 너무 흥분하고 미쳐버리겠어서
대갈통을 주먹으로 갈겼는데도 안 놓길래
배때지를 발로 . 밟고 차버림 다리도 밟아버림
그때 깨갱하면서 뒤지는 소리를 내대?
내가 흥분해서 그러고 있으니 사람들 다 말리고
내 손과 얼굴은 피투성이고 울강아지는 혀내놓고 쓰러지고
떼어놓지마자 최대한 응급처치하고 안아서 병원으로 갔어
나도 손발얼굴 모든 곳에 상처가 났는데 아픈줄 몰랐어
다행히 울강아지는 살아남았고 대신에 잘 짖지 못해
근데 그 짐승 색ㄲ는 갈비뼈랑 다리 부러져서 불구됐어
나한테 손해배상 소송 걸어왔는데 난 한점 부끄럼 잘못없다
내 강아지 살려야 했다
끝까지 싸워서 소송 내가 이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