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그냥 우리집 고양이들한테 잘하기로 마음먹음

남자친구한테 백날 돈쓰고 시간 써도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이별당하는게 연애라면 난 나한테 막 앵기진 않아도 만져주면 고롱고롱 거리고 항상 잔잔하게 옆에 있어주는 울 냥이들한테 맛난 거 하나 더사주고 더 놀아주고 더 쓰다듬어줄래 인간 환멸나..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했던 것만큼 야옹이들한테는 안해준 것 같아서 미안해서 간식이랑 습식 6만원치 시킴.. 야옹이들아 난 이제 사람 피료 업서 ㅜㅜ 너네랑 평생살래 건강해... ㅜㅜ 

(자취 x, 밥 굶긴 적 없음, 혼자 안살아)

[익인1]

난 자취하지만 ㅇㅈ잘해줘봐야 갈 넘들은 가ㅠ

[글쓴이]

나쁜 .. 지때문에 이제 트라우마 생겨서 연애 못할 각

[익인1]

울 쓰니한테 무슨 상처를 줬길래 그래

[글쓴이]

2년동안 사귀면서 헤어지는 전날 여행 다녀왔는데 그 담날 이별통보, 헤어지는 이유도 갑분 가치관 차이, 근래 싸우지도 않음, 담에 놀러갈땐 뭐하자~ 숙소 어디할까 이야기도 함, 알바중+시험 3주 남기고 통보, 이야기하자는 것도 거절, 막말+욕 그냥 이제 사람 못믿겠다..

[익인2]

반려동물이 (내) 세상을 구한다 토딕토닥

[글쓴이]

마자 반려동물이 내 세상을 구해... 나 울때도 옆에서 고롱고롱 거리면서 있어줘서 고맙더라... 잘할게 오래 살아줘

[익인3]

그냥 반려동물과 가족들이 최고야 정말로

[글쓴이]

그니까.. 나는 그냥 많은 거 바라지도 않고 잔잔하게 내 옆에 있어주길 바랬는데 그거 하나 못해주고 마음에 대못을 박고 떠났어 ㅋㅋㅋ... 야옹이들아 평생 나랑 같이 살아줘.... 아프지마...

[익인4]

와 오래 사겼어...?
연애 초엔 저런 징조 아예 없었던 거지

[글쓴이]

징조...라면 연인끼리 사귀면 서로서로 가끔 서로에게 화를 내는 상황이 있을 거 아냐 걔는 걔가 화를 낼 때 나는 무조건적으로 사과, 자기가 기분이 먼저 나빴으니 자기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사과를 하고 그 다음 말을 너무 쎄게 해서 상처받았다 이런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걔는 내가 화를 내면 몇시간을 내리 읽씹하고... 사과도 하라고 할 때까지 안했어

[글쓴이]

사귄건 윗댓에 말했듯 2년 사귀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