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은 내가 먼저 반해서 사귀자고 했었거든
비록 내가 먼저 좋아했지만 그 친구도 나 점점 좋아하게 되는게 보이고 내가 싫어하는 행동은 잘 고쳐주고 그랬어
그래도 아쉬움은 있었지 항상 내가 더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약자같고 그랬어..
근데 결국 결혼 얘기 하다가 의견 조율이 안 되서 헤어졌어
1년 넘게 힘들어하다가 좀 괜찮아지고 현애인 만났는데 어디서 이런 사랑꾼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니까 내가 싫어할 것 같은 행동은 애초에 본인 스스로 안 하고
아니 어떻게 이렇게까지 해 줄 생각을 다하지? 싶을 정도로 해
세상에 무조건적인 사랑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 애인은 내 부모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나한테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신기해
며칠 전엔 내가 뭐라고 이정도까지 해주나 싶어서 너무 행복하고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니까?
근데 그거보고 앞으로 자기가 해주고 싶은 게 훨씬 많이 남았는데 겨우 이정도로 울면 어떡하냐고 하더라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예쁘다고 해주고 좋다고 해주니까 막 이 사람한테 잘 보여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좀 가짜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좀 부족한 모습이라도 솔직하게 다 보여주고 싶고 그렇더라
요즘 진짜 너무너무 행복해 정말 지금 애인 만나고 느꼈어 여자는 자기 좋아해주는 남자 만나야 한다는거.. 다들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 만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