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장거리 힘들어서 헤어지자 했어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뭐 그렇게 막 오래 걸리진 않는 거리긴 한데 원래 장거리 자체를 선호하지 않았는데 얘가 좋아서 만났어 근데 만날수록 나한텐 장거리가 안 맞다는 걸 계속 느끼고 있고 얘가 취준 중인데 몇달 전엔 시험이나 막 그런 상황이랑 겹쳐서 3주 넘게 안 보고, 한달이 넘고 이러다 보니 그때부터 난 이미 지쳐 있었어 최근엔 일주일에 1번, 2주에 한번 이렇게 만났는데 내가 이미 너무 지쳐 있어서 그런지 그냥 힘들더라.. 그래서 어제 만나서 놀다 서로 각자 집갔는데 내가 거기다 대고 이런 부분 힘들다고 헤어지잔 식으로 했는데 얘는 생각도 못했다고 울면서 자긴 헤어지기 싫대.. 그러면서 그렇게 안되도록 노력하면 안되냐는데 나도 얘가 아직 좋긴 한데 내가 너무 지침 ㅠ

글고 나 나이도 27이라.. 어린 건 아니잖아 ㅠ 그냥 이제 모든 조건 다 맞고 잘 맞고 이런 고민 안 할 사람 만나고 싶기도 해..

[익인1]

사람이 싫고 별로여서 헤어지는거 아니면 장거리라는 이유로 헤어지는거는 좀 아쉬을듯해
거리의 문제이면 너 혼자있는 시간을 즐길수있는걸 찾아보는것도 방법일것같아!

[글쓴이]

그것도 맞아 착하고 외관도 내 이상형이고 다 좋긴 해 근데 그렇다고 나도 막 너무 자주 보는 걸 선호하는 게 아닌데도 지쳐.. 이미 지금 8개월 정도 만나고 있는데 나도 나 나름대로 노력해 보고 혼자만의 시간도 너무 충분히 즐겨 보고 했는데 그냥 난 장거리 자체가 안 맞는 사람 같더라고.. 잘 모르겠다.. 내가 지금 너무 지쳐서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걸수도 ㅠ

[익인1]

근데 모든게 너무 좋은데 장거리인걸로 헤어지면 너무 후회 남을것같은데 ㅠㅠ
장거리 힘들지 맴찢이다 ㅠㅠ

[익인2]

난 장거리중인데 3주 안만나는거 힘들어도 그냥 그사람이 좋으니까 버티는거거든 충분히 사랑도 받고있고 나중에 붙어살거니까! 하는마음으로ㅜㅠ 하지만 장거리는 안맞으면 아무리 사랑줘도 힘들고 지치고 외로운건 맞으니까 충분히 생각해보고 말해도될거같아!

[글쓴이]

나중에 붙어 살거라는 확신이 있어? 난 그런 확신도 솔직히 없고 계속 이런 상태로 지내야 할 거 같고.. 그런 생각하면 그냥 답답해 ㅠㅠ 이러다 헤어지면 또 .. 부질 없을 거 같고

[익인2]

음 일단 난 내애인이랑 결혼할거야라는 확신은 있어! 물론 사귀다가 싸워서 갑자기 헤어질수도있겠지 근데 일단 애인이랑 나랑 지금 너무 행복하고 서로 너무 좋아하는데 왜 굳이 헤어질생각을 해야하는지 잘모르겠기도해ㅜㅜ! 그렇게 따지면 단거리도 헤어지면 부질없는건가 싶기도하고! 그냥 지금 이관계에 최선을 다하는거지! 그리고 오히려 단거리보다 더 애틋하고 더 애정표현 많이하게되고 1년 만났을때도 자주못보니까 연애초같고 그러더라! 장점과 단점이 있는거라고 생각해~!

[글쓴이]

아 그거 진짜 인정 .. 나도 아직 진짜 연애초같아.. 막 다 편하진 않은 ㅋㅌㅌㅌㅌㅌㅌ ㅠㅠ 근데 난 편해지고 싶고 그것 또한 힘듷어.. ㅠㅠ 혹시 몇살인지 물어봐도 돼?

[익인2]

난 28살이고 동갑커플이야!! 그래도 단거리커플보다 1박2일로 노는경우가 많아서그런지 시간지나면 편해지긴해ㅋㅋㅋ

[익인3]

내 전남친이 쓰니랑 생각 비슷했는데 .. 그래서 우린 헤어졌어 결혼에 확신도 없고 ㅎ..

[글쓴이]

넌 헤어지고 싶지 않았는데??? 혹시 몇살이야? 친구들은 벌써부터 결혼 생각하냐고 요즘 기준으론 빠르다고 막 그러긴 했거든.. ㅠ

[익인3]

난 27살이야 ..! 내주변에도 아직 결혼하는 사람없고 내가 취준생이라ㅠ 결혼은 넘 이르다고 생각하는데 애인은 나보다 2살 많거든 그리고 장거리다보니까 그런 미래에 확신을 얻고싶었나봐..근데 난 확신이 없고ㅠ 취준이며 다른거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그렇게 싸우다가 마지막엔 그래도 좋게헤어지긴했어 ㅎㅎ..

[익인4]

나도 장거리 중인데 내가 좀 바쁜 직업이라 3-4주에 1번 만난 적도 있고 그래 ㅠㅠ.. 가끔 평일에 만나면 저녁만 먹고 급하게 헤어질 때도 있고 여러모로 힘들 때도 많았는데 서로가 서로를 넘 좋아해서 참고 이해해주고 잘 만나는 거 같아
나랑 내 남친도 쓰니 또래인데 우리는 결혼까지 바라보고 있어서 더 잘 버티게 되는 거 같아
20대 후반에 장거리는 결혼에 확신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 듯..
굳이 결혼할 거 아니라면 이렇게 연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쓰니 스스로 확신이 없다면 헤어지는 게 맞다고 봐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