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친듯이 때린 친언니가 나하고 잘지내보재

친언니랑 단둘이 유학했을때 시절 친언니도 외국인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나한테 풀었어.. 집 내쫓는건 일상이여서 학교 24시간 하는 카페테리아에서 밤새서 아침수업가고 용돈도 다 뺏어가서 저녁에는 카페알바하고.. 주말에는 집에 들어가서 쉬겠거니 하면 날 패는게 나의 일주일이였어 (자세한건 너무 자극적이여서..! 듣고싶은 익 있다면 말해줄게)

벌써 5년이 된 일들인데 눈 감으면 자꾸만 떠오르는게 지금의 나의 일상이고.. 내명의로 대출 해가고, 내 현금도 빌려간게 거의 500이 다되가.. 그래서 친언니 눈도 제대로 못보고 대화하는거도 힘들다..

그런 친언니가 오늘 잠깐 보자며 우리집으로 왔는데 오고나서 내 눈치를 보더니 우리 사이가 안좋은거 안다면서 근데 이제 엄마아빠도 아직 이른생각이지만 많이 늙지 않았냐며 엄마아빠 세상 떠나면 우리밖에 없다고 사촌들 다 사이 틀어져서 우리 안도와줄거라고.. 아빠가 원하는거 단 한가지가 우리 사이 좋아지는거라고 옛날에 너(나)한테 했던 짓들 정말 너무너무 반성하고 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이제부터 잘해보재..

난 도합 6년을 괴로워했는데, 이 말들로 사르르 풀리는 나도 바보같다...ㅋㅋㅋ 익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거같아..?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정말 방금 일어난 일이라 두서없이 적힌거같은데...

[익인1]

돈이나 갚고 말하라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받고 의절한다 나라면

[익인2]

그래서 돈은 다 갚았어?

[익인2]

생각해본다하고 일단 돈부터 갚으라해
돈 다 갚고난뒤에도 받아주지말고
딱 10번 더(한번에 말고 다른날 총 10번) 진심으로 사과하면 받아줄까말까 생각해
그전엔 흔들리지말고

[글쓴이]

돈은 다 안갚았어.. 대출 600 + 현금 320 빌려가서 지금은 대출 300 + 현금 120 남은 상태야..

[익인2]

사과는 돈부터 다 갚고난뒤에 하라해
돈 다 갚기전엔 절대 흔들리지마

[익인3]

가스라이팅 당한 피해자의 모습인데... 저거 부모님이 다 알고 계시긴 해?

[글쓴이]

엄마는 다 알고 계시는데.. 내가 티내지 말라고 했어.. 엄마가 알고 있다는걸 언니가 알게되면 대출 갚아달라고 의지할거라면서..

[익인3]

현실적으로 말하면 부모님은 그렇게까지 당한거 모르시고 덮을 수 있을 정도로 별거 아닌 일로 생각하셔서 그럼
그리고 사촌이랑 사이 다 틀어지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너랑 언니만 남는다고? 언니랑 너만 남으면 더 시달리면 더 시달렸지 나아질 가능성은 1도 없어
아빠한테 무조건 말씀드리고 연 끊어

[익인4]

일단 돈부터 다 갚으라고 해

[익인4]

갑자기 자기혼자 철들어서 너한테 사과하고 잘 지내보자고 하는것도 너에 대한 배려가 없는 느낌이야...

[익인5]

얼마나 팼길래??? 한두대 아니고 구타수준?

[글쓴이]

뺨 때리는건 기본이였고 너무 아파서 집에서 비명 지르니까 닥치라면서 내가 조용히할때까지 머리채잡고 뺨 내려쳤어. 칼갖고 와서 입 찢어버리기전에 조용히 하라면서.. 결국 입안에 피 나서 헐고 뺨 부어오르고.. 명치 발로 까서 숨 안쉬어지는 날 보고 연기하지 말라면서 때리고..

[익인5]

너 피해자야.... 눈도 못 마주치고 대화도 못하겠는 사람 용서해주지 않아도 돼...

[익인6]

나는 전혀. 위에 상황처럼 막 그러지 않았어도 나도 우리 친언니랑 청소년 때 한 번 크게 싸우고 사이가 안 좋거든 그때는 진짜 한 집에 살았는데 한 5~6년 동안 말 안하고 서로 남처럼 산 적도 있음. 지금은 동생 때문에 가끔 셋이서 보긴 해도 그럴 땐 아니고 나도 언니도 서로 먼저 연락 안 함. 그냥 나랑 안 맞는 사이다 생각하고 남처럼 지내니까 계속 그렇게 되더라

[글쓴이]

혹시 부모님이 그 관계를 아셔..? 만약 부모님이 형제자매끼리 사이가 다시 좋아지는걸 간절히 원한다면 어떻게 할거야 익은..?

[익인6]

알고 있음 그래서 오히려 부모님이 더 화해하길 바라기도 했는데 워낙 언니 성격이 그런 걸 알기도 해서 막 적극적으로 말은 안함. 글구 굳이.. 이제는 서로 따로 살기도 해서 그냥 이정도 관계라도 유지해서 그나마 안심하는 정도??

[익인8]

쓴아 너 피해자야 너부터 생각해 부모님도 너 그렇게 맞은 거 아는데 친하게 지내라고 하시면 그거 진짜 나쁜거야

[익인7]

돈부터 받아 그렇게 괴롭혀놓고 솔직히 몸만 와서 입 나불대는거 별로임

[익인8]

또 돈 필요해서 저러는 거 아님???
사람 잘 안 변한다... 그러다 또 스트레스 받고 그러면 반복될 수 있음 용서는 쓴이 마음이지만 가까이 지내는 건 힘들듯 나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