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심각한 adhd 판정 받았는데

정도가 되게 심하다고 판정 받고 왔는데

나는 살아오면서 좀 느끼긴 했지만 부모님은 진짜 충격 받으심...전혀 몰랐대

근데 난 adhd 약 빨리 먹고싶었거든 사는게 지옥 같아서

그동안 내가 날 억지로 통제하고 늘 긴장하고 살았으니 그나마 사회생활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던거지

죽고싶을때가 많았어

부모님은 정신과라는 곳에 편견 있으셔서 학생땐 돈 못 빌려서 못갔거든

이제 성인되고 자유롭게 가게 됐는데 약 먹을 수 있다는게 진짜 행복해

[익인1]

고생많았네.. 이런 상황속에서 열심히 살아왔다는게 대단해

[글쓴이]

고마워...과거의 나는 정말 자살생각도 많이하고 나한테도 좋은날이 올까 했는데 이제 약을 먹는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해지는 날이 오는 것 같아서 이 순간에 감사해져

[익인2]

혹시 증상 말해줄수있어…? 나도 그거같은데 엄마가 자꾸 못가게해 혹시 공부할때 집중은 잘돼? 난 공부집중은 괜찮은데 물건을 심하게 잘 잃어버리고 기본적인 돈계산같은걸 못해 물건 어디뒀는지도 다 까먹고

[글쓴이]

나 공부집중 진짜 못해서 계속 허벅지 뜯고 발 피부 뜯으면서 공부했어ㅜㅜ 근데 그마저도 잘 안될때가 많아서 정해진대로 못지키거나 이런적이 종종 있어서 괴로웠다..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잘 못해서 힘들었고 소외되는 걸 오히려 선호하는..? 말이 좀 이상한데 그냥 나 자신을 왕따가 되게끔 했다고 해야하나...하여튼 나도 날 모르겠어..근데 이것도 adhd증상이래... 지각도 자주했고 물건도 잘 잃어버리고...알바하면 별거 아닌데도 남들보다 습득이 느렸고 일머리가 진짜 안좋아서 몇번 잘렸어...나도 수학 문제 풀 때 계산은 괜찮은데 일상에서의 계산(예를들면 알바할때 손님한테 얼마를 거슬러 줘야하는지..) 힘들어했고...우울증도 심했어..근데 adhd랑 우울증이랑 증상이 비슷하대!
항상 머릿속이 분주한 느낌도 늘 있었어
A가 다 끝나면 B를 해야하는데 A끝내기도 전에 B에 손을 댔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C에 손대기도 하고...

[글쓴이]

너무 많이 적았는데 혹시 익인이랑 비슷한게 많다면 병원 가보길 추천할게...진짜 일상이 힘들면 꼭 약먹어서 치료해야된다 생각해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