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너무 역겹다

안니랑 나 어렸을 때 아들 낳아야한다 셋째는 아들 낳자 남아선호에 쩔어있다가 다 크고 나니까 딸이 최고지 이러는데 너무 역겹다 다른 집은 아빠랑 딸이랑 친구처럼 잘 지내는데 우리집은 왜 그러냐고 화냄 아빠만 이유를 몰라

[익인1]

딸이랑 친구처럼 지내고 싶었으면 애기때부터 물빨핧 하면서 지냈어야 가능하지 다 컸는데 퍽이나 되겠네

[익인1]

울 아빠도 아들을 내심 원했지만 첫째인 나를 엄청 이뻐했었음.
늦게 퇴근해도 꼭 내손 잡고 앞에 공원에 잠깐이라도 데리고 가서 같이 놀던 사람임.
주말 평일 상관없이 같이 놀아주고 개울가서 장난치고 놀이터에서 놀고... 내가 좀 큰 후에는 나랑 대화가 잘 되려면 요즘 애들 좋아하는걸 알아야 한다고 그당시에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이며 가수며 온갖거 다 섬렵하고 다니심
그래서 내가 성인이 된 지금도 둘이서 같이 놀러도 가고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치는거지.
수십년의 세월이 쌓여야 자연스럽게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