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겉에서보면 밝은사람이지만 학창시절에 겪은 왕따로 대인기피증,우울증, 무기력함에 성인 adhd까지있었어
살다보니 의지가 안생겨서, 의지로 안되서 약을먹는거야
우울증인건 알고있었지만 성인되서 병원을 처음가보고 치료한진 1년정도됐어 ㅋㅋ참 주변에 병원은 많은데 가보는데도 오랜시간이걸렸네
남자친구한테 말할생각은없었어 누가 치부를 말하고싶겠어? 근데 오래사귀고 약은 계속 챙겨먹어야하니까 자연스럽게 알게됐지 참 고맙게도 얼마나힘들었냐고 안아주면서 자기는 다 이해한다했어
가끔 내가 약먹고 잘때 ' 약에 너무 의존하지마' 이런말들을 하긴했는데 그럴때마다 난 속상했지 다 이해한다는건 당사자가아니고선 모르는구나
나도 약안먹고 자고싶지! 지칠정도로 운동하고 와도, 밤을 새도, 걱정과 생각이많아서 눈감는게 무서울정도였으니까..
암튼 결혼얘기도 오가고 함께 하하호호했는데.
방금도 저녁 잘먹고 들어왔는데. 헤어지자하네
정신병은 유전되는거라고 내 정신병때문에 자기가 힘들었던적은 없지만 애를 생각하면 자신이없대
나는 그냥 벙쪘어 생각해보면 우리엄마도 우울증이 있었거든 일단 잡을 생각도안들고 그래 알겠다했는데
이제 눈물이나고 말할사람도없어서 여기다가 주저리주저리써봐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