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데 읽고 댓글 남겨주면 고마울 거같아
내가 친구로 알게 된 사람을 좋아하게 됐고
내가 마음을 표현해서 그 사람도 나한테 호감을 가지게 됐어
근데 그렇게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너무 많았어 틈만 나면 걔는 나한테 안 맞다고 연락 끊자거나 잠수를 탔고 나도 똑같이 안 맞다고 잠수를 탔었고
나는 좋아하니까 내가 먼저 연락해서 화해하자고 했어
친구 사이니까
그러다가 서로 호감이 있는 사이가 됐는데 나는 얘를 좋아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너무 지쳤고 힘들었고 많이 울었고 마음 고생이 심했어 좋아한다는 티는 전혀 안냈지만
그래서 걔랑 연락을 하면서 내가 포기하고 싶다 이렇게 해서 행복한 게 맞는걸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단답을 했고 성의 없게 대답하고 4시간에 한번씩 답장하고
딱 하루 그렇게 했는데
걔는 바로 연락 끊고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라고
난 이게 너무 납득이 안가고 너무 허무했어
그래서 이유를 물어봐도 말 그대로래 너는 왜 연락이 늦는데 몇 번을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도 안 해주고 얼버무리몀서 넘기냐고 그래서 헤어지자 한거래
그런데 내가 할말이 없는 거야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는데 친구 사이일 때부터 오히려 내가 너무 무뚝뚝하고 딱딱해서 걔는 내가 자기를 싫어하는 줄 알 정도로 잘해준 거 하나 없어서 연락할 때도 그렇게 잘해주진 않았어
그래서 차일만했네 이렇게 계속 합리화를 하게 되고
근데 나는 머리로는 계속 사랑을 부정하고 힘들었으면 마음으로는 진짜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구질구질하게 몇 번 더 연락했고 그냥 까였고 차단당했어 너무 힘들어서 한달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울었고 그러다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잊고 지냈어
일단 관계는 이렇게 끝났고 몇 개월후에
걔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나 그런걸 우연히 듣게 됐는데 진짜 내가 알려고 한게 아니라 알고 싶지 않았는데 알게 됐어
근데 걔가 막 불쌍할 정도로 매달리고 있는 거야
걔 상대가 연락 끊고 튀었다나 그냥 썸 비슷한 걸 타다가 상대가 마음이 아예 없고 흥미가 식어버려서 연락 끊었대
그리거 걔가 내 친구한테 연애 상담? 그런걸 했는데 하루종일 걔 연락만 기다리고 그 상대가 너무 내 취향이고 너무 좋다 이상형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음악취향까지 좋다
연락 끊고 나서 네시간 가량 펑펑 울었다는 거야
나한테는 그렇게 찬밥으로 대하고 그냥 필요없다고 차단하고 내가 연락 끊었을 땐 안 좋게 말하면소 연락 끊을 거면 왜 나한테 그런 식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냐고 거의 분노에 가까웠는데
그 상대한테는 진짜 한번만 다시 연락하자 이런 식으로
진짜 너무 비참한 거야 나는 진심으로 좋아했는데
별로 마음도 없는 애는 저렇게 쟤한테 사랑받고 걔랑 미래까지 그릴 수 있다는 게
내가 정말 바랐던 거고 그게 내 소원이었고 정말 행복할 것 같았는데
진짜 열등감이 생길 정도로 기분이 너무 안 좋았어
그래서 아직도 드문드문 생각이 나고 너무 우울한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내린 결론은 나는 내 마음이 진심어도 그냥 가벼운 취급받는구나 나는 원하는 사랑을 못이루고 결국 다른 사람은 진정한 연애를 할수있고 운명이 되는구나 나는 사랑받을 수 없늗 거같다 진심으로 아무 가치가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