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제 하나에도 온갖 신경을 써서 일주일 내내 잡고 있는 경우가 흔한데
친구는 걍 해캠이나 선배한테 족보 받은 거 대충 복붙해서 두세시간이면 끝난대 근데 항상 만점임..
시험시간에도 나는 맨날 빡공하고 시험전날에는 3일 내내 밤 새고, 시험 끝나기 1분 전까지 계속 헷갈리는 문제 쳐다보고 고민하고 답 바꾸다 틀리는데
친구는 실제로 얼마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카 같이 다니는데 항상 한두시간 하다가 가거든? 이번에 시험기간이랑 남친 휴가랑 겹쳐서 전날까지 술 마시고 놀았다는데 나보다 시험 잘봤어ㅋㅋㅋㅋ 헷갈리는 문제도 네다섯개 찍었는데 그중에서 한개빼고 다 맞았대
내가 제일 부러운게 친구는 항상 무계획적이고 걱정이 없다는 거야.. 이건 자기 스스로 인정했음 그냥 매사 쉽게 감 고민도 별로 안해 근데 항상 그 결과가 너무 좋아ㅠ
나는 확인강박증 기록강박증 이런 것도 심하고 대문자 J라 계획도 세세하게 짜고 모든 일이 꼼꼼해야하고 일정 꼬이면 멘붕오고 사소한 거에 걱정도 불안도 너무너무너무 많은 성격이라 매일이 벅차고 아무것도 안심이 안 되는데 효율부터가 너무 다르잖아.. 진짜 너무 힘들고 허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