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좋아하고 간절한데 계속 엇갈릴 때

너넨 포기해 아님 기다려?

[둥이1]

왜 엇갈리는데?

[글쓴둥이]

서로의 상황들 때문에..

[둥이1]

뭐 어떤 상황이길래?

[글쓴둥이]

둘 다 커리어적으로 엄청 중요한 시기라서 나도 그런데 걔는 더 그런 상황이였어
이제 올해 봄 기점으로 좀 나아질 것 같긴한데 상대방이 나한테 자기 상황이 언제 나아질 거라는 설명 없이 기다리게 하니까 나도 계속 기다리는게 맞나 싶어서ㅋㅋ

[글쓴둥이]

참고로 이미 2년 정도 기다림..

[둥이4]

그러기엔 너무 오랜 기간인데ㅜㅡ

[글쓴둥이]

그렇지ㅋㅋㅋ 근데 이왕 기다린 거 좀 더 기다린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아서... 고민이다 나도

[둥이3]

빅나티처럼 성공해 얼굴알리면서

[글쓴둥이]

ㅋㅋㅋㅋㅋ 그러고싶다

[둥이3]

하면 되지 뭐가 문제니

[둥이5]

나 지금 몇개월째 계속 엇갈리는 중인데 점점 지쳐감... 왠지 이대로 흐지부지 될 것 같다..

[글쓴둥이]

나도 그런 상태인데 계속 고민되는게 진짜 얘만한 남자가 없구... 얘가 나를 맴도는게 내가 느껴져서
얘가 용기내서 한발만 다가와줘도 내가 확 끌어당기는데 그 한발이 진짜 어렵다

[둥이6]

경험에서 나는 생각한 건데 저런 경우에는 멀리서 보면 사실 인연 아닌 것 같어

[둥이7]

나는 앞으로 2-3년 정도는 기다릴 것 같은 입장인데 둥이는 어떤 상황이야..? 대체 그걸 어떻게 기다렸어 나진짜 막막해 ㅋㅋㅋ

[글쓴둥이]

나도 상대방도 되게 삶의 중요한 시기를 지나보내고 있었엉.. 둘 다 각자의 방식대로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이렇게 이도저도 아니고 얼굴보고 제대로 된 대화 나누지도 못한채 이렇게 시간이 지나갈지 몰랐어
그러면서 2년이 흐른거고.. 사실 딱 걔를 기다린 것보다도 나도 너무 바쁘고 힘들었어서 돌이켜보면 그 2년이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잘 안나
되게 열심히 갓생 살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

[둥이7]

나도 어차피 지금 연애를 굳이 하고싶지도, 하려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지낼까 했는데 최근에 나는 상대를 한 번 봤거든.. 이사람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서 나중에 시간지나서도 나도 상대도 마음이 유지될까 불안해지는 것 같다ㅋㅋㅋㅋ 후ㅜ 자주 안보고 연락 자주 못해도 괜찮으니까 어쩌다 한 번이라도 마음이 있다는 확신을 받았으면 좋겠어 그럼 기다릴 수있을 만도..ㅋㅋㅋㅋ 기약이 없다는 게 진짜 사람 속터지게 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