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반했을 때의 모습이 너무 없어...
처음에 막 친해졌을 땐 되게 똑똑하고 자기 일 알아서 잘하는 애였고 그랬거든
금리나 부동산같은 경제 관련 얘기도 많이하고
자기 일 똑부러지게 잘해서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그런 모습이 되게 좋게 보였는데
사귀고 나니까 뭔가 원래 이미지랑 다르게 되게 애교 많고 귀여운? 여자여자한 느낌인데...
그것까진 싫진 않은데 대화 주제도 예전엔 국제 정세나 경제같은 얘기 많이 나누다가
요즘엔 맨날 연예인 얘기에 맛집 얘기에 핫플 카페 얘기에...
뭔가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반려자같은 그런 느낌은 온데간데 가고 없고
띠동갑 넘게 차이나는 늦둥이 여동생같은 느낌밖에 안 든다...
옷이나 화장이나 머리같은 것도 가면 갈수록 대충대충하는 게 느껴지고...
내가 너무 편해진 건가 에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