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불같이 만났던 남자가 안잊어지는데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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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랬던 것처럼 재미는 없어도 엄청 착하고 이해심넓고 잘맞는 남자들이랑 잔잔하게 만날걸

어쩌다보니 외모좋고 밀당잘하고 고집도 강하고 너무 자주싸우고 서로 안좋은 말도 하는데 또 평소엔 다정하고 불같이 나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났었거든? 서로 결혼까지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홀려서 못빠져나가겠어. 끝낼때도 나한테 통보식으로 단호하게 끝냈는데 이것때문에 더 미치고 매달리게되더라 근데 칼같은 애라 연락 올 일 없이 또다른 연애 잘만할걸생각하니 눈물만나

친구들이말하기론 난 너무 여리고 사람한테 휘둘려서 이런 사람은 나한테 칼이래 잔잔한 사람 만나래. 나도 그거 아는데도 아직 너무 끌려 지금도 자책만 하고있어 다 내잘못인거같고… 걔가 넘 싫은데 넘 좋고 불행했으면 좋겠는데 나를 다시 사랑해줬으면 좋겠고 그래 걍 이런 나랑 안맞는 연애 시작하지 말걸 내가 불쌍하다

[익인1]

너가 이래봤자 걔가 너 안만나줌..

[익인2]

그런 성격이면 그런 연애만 해왔을텐데, 그 사람한테 네가 다시 재회를 생각할 만큼 특별할까?

[글쓴이]

내가 얘 전연애들 아는데 한번도 결혼이런 말한적없고 애정표현도 안하고 항상 귀찮아하고 이랬던걸로 아는데
나한텐 완전 반대였거든 엄청 직진하고 잘해주고… 실제로 얘 부모님 뵌 적 있는데 우리 00이가 이렇게 좋아하고 의지하는 사람 처음본다 하면서 말씀해주셨었어
그런 특별했던 추억을 생각하니까 더 힘들어 ㅠㅠ 결국 끝난 게 왠지 다 내잘못같고 조금 덜 싸울걸… 내가 그냥 더 을이될걸… 이런 생각만 자꾸 해 이게 잘못된생각인걸 아는데도

[익인2]

그게 진심이면 잡아야지 뭐.

[익인3]

외모 잘났으면 너 말고도 여자 널리고 깔렸는데 굳이 너한테 미련 안 가짐
너가 여리고 사람한테 잘 휘둘리는 성격이 문제인 게 아니라 네가 그 남자 급보다 모자란 게 문제인 거임
그 남자가 자기보다 높은 급인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한테도 너한테 했던 것처럼 고집 쎄고 밀당하고 통보식으로 칼같이 이별하고 그렇게 할 거 같음?

[글쓴이]

이건뭐쥐… 내가 걔보다 이런저런 면에서 다 괜찮았어 서로 계속 잘 만나보려고 노력하다가 지쳐서 걔가 이성적으로 칼같이 정리해버려서 이렇게 된거야

[익인4]

얼마나만났어??나랑비슷하다 나도 불같인연애했거든 2년반동안..근데 나도 카톡통보로 나안좋아하는것같다고 차였거든 나도다내잘못같고 내가 너무짜증많이내고 나도을로 굴걸 더좋아하면 이생각들어
쓰니도생각해봐 너가 을로 했어도 걔가 마음안식었을까? 그먕딱 그정도마음이라 우리가뭘어떻게했어도 식는건 못되돌렸을거야 자책하지말자
싸운이유가뭐겠어 우리가생각하는 기본적인 행동들에대해서 뭐라한거아니였어?
물론나도 생각이 이랬다저랬다 반복되는데
내가더좋아하고 차인 이관계에서는 걔가 스스로깨닫고 다시돌아오지않는이상 솔직히건강한연애하긴 힘들거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