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뭔가 우울증 못 이겨낼 것 같음

왜 끝이 보이지

[익인1]

쓰니야 잠시만 내말좀 들어줘

[익인1]

언젠가 나아질 수 있을거야 좋아지기 직전이 가장 힘들어서 그때가 고비래. 조금만 버텨주라

[익인1]

나 정신과 입원 두번했고 답없다 생각했는데 요즘 많이 안정되고 이제 사는 거 같아 그때 포기했으면 후회했을거야

[익인2]

병원은 가봤어?

[익인3]

나도 그랬어.
수어사이드 고위험군이었고
항상 내 끝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게 내 능동적인 선택이라고 믿었는데

약물 치료 상담 치료하니까 생각을 아주 떨쳐낸 건 아니어도
매일 매순간 그것만 생각하면서 살진 않게 되더라.
다른 기쁨도 느끼면서 살고 있어.
물론 슬픔도 느끼고...

끝이라고 생각한 것보다 훨씬 길더라.

[익인4]

원래 우울증은 이겨내는 거 아냐
같이 안고 가는 건데 그 우울증을 꺼내지 않고
행복한 일들로 살아가는 거야

[익인5]

이 말 되게 뭔가 먹먹하다 나도 우울증 판정받았었거든

[익인6]

ㄴㄷ

[익인7]

그냥 이젠 같이 가는거 같음 평생..

[익인8]

죽지말고 살아줘 꼭

[익인9]

나도 우울증인데 우리 같이 힘내보자

[익인9]

혼자 힘들면 정신과 상담이라도 가봐
나는 혼자 버티기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다니는중인데 다니기 전보다 더 괜찮아졌어

[익인10]

사실 나도... 요즘 더 가깝게 느껴져

[익인11]

나도 생각이 많아서.. 그냥 죽기위해 산다고 생각하려고!!

[익인12]

아님

[익인13]

나도 우울증인데 병원 열심히 다니면서 이겨내려고 하고 있어 우리 같이 힘내자

[익인14]

난 니가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음

[익인15]

와 나도 이번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