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해서 수술방 들어오면 분위기 되게 안 좋댔음

물론 다들 수술에 최선을 다 할 거지만

이런 사람도 살려줘야되나 현타온대

아픈 사람 살리면 보람이라도 있지 그건 보람도 없다고

살려놓으면 왜 살렸냐고 원망하는 사람도 있음

[익인2]

나도 그런 환자 숱하게 봤는데 아직까지 왜 살렸어요 하고 원망하는 사람은 없었거든 근데 막상 그러면 진짜 마음이 안 좋을 것 같긴 해 ㅜㅜ

[익인2]

생각보다 홧김에 아님 충동적으로 손목 긋고 오는 사람도 많고 ...

[글쓴이]

응급 수술 들어오는 자살자들은 f/d이 많음 무조건 예후 안 좋고 뭐…

[익인2]

맞아 그래도 내가 봤던 폴다운 환자는 어려서 그런지 수술하고 퇴원하긴 했는데 아마 멀쩡히 걷긴 어렵지 않을까 싶네...

[글쓴이]

자살시도 전보다 후가 더 상황이 안 좋아져버렸네 진짜 노답인거같음

[익인2]

남 생각할 여유 같은 거 물론 없었겠지만 간병하고 앞으로 같이 살 가족들에게도 참 안된 일이다 싶어

[글쓴이]

2에게
그게 젤 문제임 특히 머리 깨져서 온 사람들 본인은 이제 인지 저하돼서 자살의 이유에서 벗어났겠지만 부모님은 이제 영원한 고통의 시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