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성체고 키운지 3년 됐어
남친이 키우고 싶다고 해서
얼결에 우리집에서 키우게 됐는데
헤어지기 전까지 둘이서 케어하다가
지금은 헤어지고 나 혼자 키우는 중이야
밥값이나 병원비는 둘째치고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
내가 원해서 키운 게 아니라
애정은 없는데 그렇다고 생명인데 죽일 수도 없고
다 큰 애라 어디 입양 보내기도 어렵고
갈 수 있다고 한 들 얘를 잘 키울지 내가 어떻게 알겠어
솔직히 말이 좋아 입양이지 갖다 버리는 거잖아
얘 땜에 거의 한 달에 한 번씩은
몸살 날 만큼 아픈 거 같아
나 혼자 체력적으로 진짜 벅차다
하 진짜 앞으로 하늘나라 갈때까지 키울 생각하니까
너무 막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