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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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접어드는데 서류상으로만 결혼이라는 생각든지 좀 오래됐어.

인생을 함께 할 반려자로 느껴지지도 않고, 같이 있는것도 즐겁지 않네. 그냥 룸메이트 같아 ㅎㅎ

진지하게 이혼하고 싶은데 렌트비도 비싸고... 그냥 꾸역꾸역 사는 것 같아. 서글프다.

[행1]

왜 결혼 결심했었어? 그냥 진짜 궁금해서 처음엔 좋아서 결혼했을거아냐

[글쓴행]

좋았지 열심히 사는 사람인 것 같았고 서로 발전 할 수 있을 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고 살다보니까

[행1]

그렇구나... 뭔가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큰걸까 그 커플 상담같은거는 생각안해봤어??

[글쓴행]

음.. 아니 안해봤고 그쪽에서 얘기 먼저 꺼내도 나는 할 생각 없긴 해! ㅎㅎ 내가 이제 정말 끝인가봐

[행1]

아이구 마음이 완전히 떠났구나 ㅠㅠㅠㅠ 이혼도 일이라던데... 관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홧팅

[글쓴행]

1에게
고마우이

[행2]

혹시 국제결혼이야?ㅠㅠ 난3년찬데 신분때문에 서둘러서 해서그런가 요새 나도 룸메같다는 생각만 하고있어 심지어 난 아직 공부중이라… 렌트비
등등 꾸역꾸역……

[글쓴행]

아니 같은 한국인! 나랑 생각이 비슷하네.. 진짜 룸메 같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ㅋㅋㅋ 렌트비 비싸니까 그냥 살고 나도 학생이야 ㅜㅜ

[글쓴행]

행은 왜 그런 생각이 들게됐어?

[행2]

ㅠㅠ헐 행도 학생이구나ㅋㅋㅋㅋ우린 각자 폰보거나 겜하거나 할때 대화 많이 없는데 그럴때 현타와 룸메도 이거보단 재밌을듯🤣 다른남자 만났으면 달랐지 않을까 하면서 생각해본지도 꽤 됐고… 특히나 싸우고 대화 안통할때 고집쎈 애새x같고 얘랑은 평생살기 힘들겠다 만번생각함

[행3]

난 법적 혼인상태는 아니고 디팩토였는데 그래서 결국 갈라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