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무리 친구고 6년 전에 마음 맞아서 애들 몰래 사귀었는데 오래 못가고 헤어졌어
헤어질 때 괜히 친구들한테 미안하고 그래서 우리만 티 안내면 괜찮을거다 해서 그 후로 최대한 티 안내고 친구로 지냈거든
헤어지고 1년동안은 좀 힘들었고 내가 취업하고 서울올라오면서 거리 멀어지고 자주 안보니까 2년째 부턴 걍 사귀기 전처럼 돌아가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올해 초에 얘가 이직하면서 내가 사는 쪽으로 왔고 가까우니까 종종 다른 친구 껴서 퇴근하고 만나고 그랫는데..
요즘 다시 마음 생길라고해ㅠㅠㅠ 그냥 내 이상형 모먼트가 좀 많이 들어가 있는 애라 어쩔 수 없나봐ㅎㅋ...
만약 이번에 재회했다가 헤어지면 걍 친구들이고 머고 다시는 예전으로 못돌아갈 것 같아서 거리 두자는 마음 반, 얘만한 내 취향 없다 반인데 다들 내 입장이었으면 어떻게 했을 것 같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