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은 아니고 한 1년 지난일임
그때 올리면 걔도 볼까봐 불안해서
겨울휴가 맞아서 할머니댁에 갈 일이 있었음
그때 나는 토익시험준비하는 중이여서
애기들은 스키장가고
나랑 걔가 남아 있었고 나는 스카가던 상황이였음
걔랑 톡하다가 걔가 나보고 필통 두고갔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ㄱㅊ편의점에서 볼펜 사면됨 이라 함
그랬더니 걔가
>>으잉 창렬함
>>창ㄴ임?ㄷㄷ
(정확하게 이렇게 보냄
뭐ㅋㅋ... 무슨 의도였는지 맥락이였는지 이해되는데
그 톡 보자마자 내가 뭘 봤나 싶더라
걔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바로 지우더라고
나쁜애는 아니라 그런의도 아닌건 알았는데 뭐 그래도ㅋㅋ....
2년전까지 나한테 존댓말 쓸정도로 순한 애였는데 1년만에 얘가 dc묻은거 같아서 기분 더러웠음..
어떻게 묻은지 알았냐면 그냥 말하는거에 티가 났음
내동생도 그 형 dc하는거 같다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쨌든 커뮤가 사람을 이렇게 망쳐놓는구나 싶더라
친동생이면 뒤지게 팼을텐데
걔가 외동이고 증장손이고 이혼가정이라 가족 아픈손가락이거든
그래서 일단 그날 저녁에 바로 방에 들어가서 혼내긴 했는데
전만큼 정 붙지도 않고 볼때 가끔 짜증나더라
그냥 얼굴 덜보는게 답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