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 잠시 내려와있었어 시골이라 막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게 아님... 남동생들이랑 나랑 집에서 자고 있는데 나는 거실에서 잔단말이야? 근데 누가 아침부터 문을 두드리는거야 그래서 놀라서 깨서 누구세요? 하니까 배달 왔대.
근데 처음엔 우체국 직원인가? 했음. 그래서 내가 안경도 못쓴상태로 일어나서 가니까 이미 현관문이 열려있더라..?
우리집 문이 고장나서 잠그려면 열쇠를 밖에 끼워놓고 잠궈야했음 ㅠㅠ 그래서 걸쇠도 걸어놓고 했는데 걸쇠때문에 다 안열리는거야.
보니까 아저씨더라고... 아저씨가 아빠없냐고 물어보는데 우리집은 아빠랑 이혼한지 10년이 넘어서 같이 산적이 없는데 아빠 없냐고 아빠한테 배달하러 왔다는데 말이 안되는거야 그래서 뭔 배달왔냐니까 약간 얼버부려 녹차 어쩌구 저쩌구... 그러더니 계속 아빠 없냐길래 내가 없다고 잘못 찾아온 것 같다고 하니까 내려가더라?
가고나니까 너무 찝찝해... 뭔가 남자가 있나 없나 확인한 것 같고...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엄마는 뭐 시킨적이 없대 엄마도 듣고나니 이상했나봐 그래서 차 블박 봐보라고 하길래 동생이 확인하러감.
우리 마을 주차장이 약간 우리집을 보이게하는 각도로 세울 수 있게 해놨거든... 그래서 봤는데 우리집까진 안나오는데 아저씨가 차를 끌고 왔나 오토바이를 끌고 왔나 갈때 엔진소리가 들렸거든? 보니까 오토바이더라고?
근데 이상한게 배달왔다면서 오토바이에 아무것도 없어... 배달이라면서... 그래서 엄마한테 소름돋아서 말하니까 이장아저씨가 최근에 다른 마을에 절도범이 감옥갔다가 출소했다는 것 같다고 다른 마을 털렸었다고 하더라고... 하 그래서 너무 소름 돋았음.. 설마 그 사람은 아니겠지ㅠ 진짜 너무 소름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