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어머니 인성 실화니... 결혼은 못하겠다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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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있고 사람도 괜찮아서 서로 결혼 얘기도 하고 있었는데

애인 형이 이번에 결혼했는데 형 부인이 신혼여행에서 선물 사왔나바 근데 맘에 안든다고 집 오자마자 버렸대 ㄹㅇ 쓰레기통에

애인이 다시 주워왔다는데

ㅇㄴ 그걸 부끄러운지 모르고 나한테 얘기하는 애인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 에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복잡하네

[익인1]

그거 애인도 본인 엄마 성격 감당 안될것같아서 떠보는거야...엄마가 이정도고 내가 중간에서 막아줄 순 없는데 그런데도 얘가 나랑 결혼 할건지 말건지

[익인2]

아 진짜 공감된다 내 애인도 내가 당연히 자기랑 결혼할 것처럼 말하는데 난 그렇게 막무가내 안하무인인 엄마한테 맞서지 못하고 찍소리도 못 하는 남자 믿고 결혼할 마음이 없어.. 다른 조건은 서로 다 잘 맞고 날 정말 사랑해주긴 하는데 그래도 결혼은 못 하겠다

[익인3]

와 진짜 드세고 아들 통제하고 애인은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가 중간 역할 1도 못하는 거 보면서 진짜 결혼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너무 들어서 자꾸 이 연애가 현타와 ㅠㅠ 둥이는 어떻게 마음 가짐 하구 있어? 애인이 좋다가도 어차피 헤어져야하는데.. 싶어서 생각이 너무 많아진다 ㅜㅜ

[익인2]

음 나는 그냥 좀 이기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달까 만난 지 좀 되긴 했지만 아직 20 중반이고 다른 사람도 좀 더 만나봐야지 이런 생각..? 사실 나도 이제 다른 사람 더 안 만나봐도 괜찮을 거 같다 싶을 정도로 애인이 많이 좋긴 해서 혼자 몰래 끝을 생각하고 있다는 게 미안하고 현타오긴 해.. 만약 나중에 진짜 결혼 얘기 진지하게 나올 때쯤이 되면 한 번 확인해보긴 할 것 같아 나를 위해서 엄마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익인3]

미안하고 현타온다는 거 진짜 .. 근데 나는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거를 남친이 절대 못끊을 것 같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결혼은 진짜 못하겠다 느껴져서 별거 아닌걸로도 요즘은 자꾸 나도 틱틱거리고 다 꼴 보기 싫어지고 .. 끝을 생각하니까 자꾸 내 태도가 별로가 되어버린 것 같아 .. 둥이는 그렇지는 않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