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남들이랑 비교하지 말라는데 이게 비교하는 거야?

애인이 고집 세고 자기가 내키지 않으면 절대 안 하려고 하는데 난 이것저것 같이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여기가자 이거하자 얘기한단 말이야

근데 애인은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맨날 나 그런 거 싫어해~ 그런 거 안 좋아해~ 이래

내가 뭐 어려운 거 하자는 것도 아니고 걍 기념일에 놀러가자 같이 카공하자 인스타에 사귀는 티 좀 내면 안 되냐 뭐 이런 것들인데 맨날 다 싫대

뭐 한두번이면 이해하겠는데 진짜 사소한 거에도 맨날 저러니까 나한테 맞춰줄 생각이 아예 없어보여서 너무 서운한 거야

근데 뭐 어려운 거 바라는 것도 아니니까 주변 커플들은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너무 자연스럽게 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 거 보면 걍 부럽다 좋겠다 나도 하고싶다 ㅇㅇ이는 나랑 안 해주는데.. 이러는데 나보고 남들이랑 비교하지 말래 또 자기 그런 거 싫어한다고ㅋㅋ

솔직히 들으라고 투정부리는 건 맞는데 그럼 걍 해주면 되잖아 뭐가 어렵다고

충분히 할 수 있는 건데도 걍 자기가 하기 싫어서 안 해주는 거면서 저 정도 투정도 못하게 하니까 더 짜증나

[둥이1]

비교가 문제인게 아니고 둥이가 원하는걸 뭐하나 양보해서 해줄생각 1도 없는거잖어 이건 안맞는거지 연애는 서로 맞춰가는건데

[글쓴둥이]

그니까 내말이! 그래놓고 내가 우리 너무 안 맞는다고 하면 그런 말 하지 말래 맞춰가는 거라고ㅋㅋㅋㅋ 자기가 맞출 생각이 없으면서..

[둥이1]

(입틀막) 말은 청산유수네 아주그냥... 이건 맞춰가는게 아니고 포기하는거지...

[글쓴둥이]

걍 쟤가 원하는 건 (니가)맞춰가 이건가봐.. 걍 마음 정리 해야겠어

[둥이2]

와 나도 경험했는데 자기가 안 내키는 거 아예 안 하는 건 정말 힘든 거 같아 나는 그냥 두루뭉실하게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좋은게 좋은 거지 하는데 그냥 딱 잘라 싫다고 하면 진짜 답답하고.. 나는 공예 같은 거 좋아하는데 공방 체험 가자 하면 자기는 안 좋아한대 근데 재미삼아 한번은 갈 수 있잖아 추억도 만들고 좋을 거 같은데

[글쓴둥이]

진짜 소름돋았어 나도 얘가 뭐 필요하다고 해서 그거 만드는 공방 서프라이즈로 예약한 적 있는데 가기 전까지 계속 자기 이런 거 싫어한다 못한다 취소하면 안 되냐~ 이미 돈도 냈고 취소 안 돼서 그냥 가긴 했지만 그때 진짜 정 떨어졌다.. 자기가 안 내켜도 그냥 한번쯤 맞춰주면 되는 건데 해보지도 않고 걍 다 싫다 하면 진짜 맥빠져

[둥이2]

아 화나 아니 나는 이것저것 같이 하고 싶은데 걍 싫대 그러면 도대체 만나서 무슨 데이트를 해 그래놓고 할 거 없다하고 평소에도 심심하다 해서 자기개발로 자격증 같은 거 공부해보면 어떠냐니까 하지도 않고 걍싫다하고 유튜브 보면서 또 심심하다하고 너무 의지가 없는 거 같아

[글쓴둥이]

진짜.. 의지도 없는 사람 데리고 뭐라도 해보려고 이러고 있는 것도 고역이야 정말

[둥이2]

그러게.. 저렇게 다투고 나면 어떻게 마무리 돼? 그냥 안 가기로 하고 끝나?

[글쓴둥이]

2에게
웅.. 그냥 나만 계속 서운해하고 얜 또 왜 그래~ 하면서 말 돌리고 넘어가서 나혼자 서운함 계속 쌓이고 무한반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