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이상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서 말야. 👩👩👩

특히 (나 포함)3명이서 만날 때! A, B, 나 라고 해볼게.

대화를 나눌 때 (자기의 근황토크나 썰 들려줄 때) 같이 열심히 듣고 리액션 하는데

유독 서로가 더 친밀도가 높고 편한 사이인게 자꾸 보이는 경우, 다들 신경 안 쓰고 잘 넘어가??

내 눈에 그게 자꾸 보이니까, 티가 나니까 뭔가 그 만남이 재미가 점점 없어지고 나한테도 반응이 있고 크길 바라서 리액션 더 열심히 하느라 에너지

소진도 되고 기도 빨리게 되더라고...

애초에 말을 할 때 그 사람만 주로 보고 얘기하고 웃고 눈마주치고 그런 것들!

내가 맞은편이든 옆자리든 상관없잏....

그래서 분명 만남 속 대화가 재밌던 대화도 있었고 대화가 안 통했던건 아닌데 씁쓸한 기분이 들고 자주 만나고 싶단 생각이 안 들어...

어떡하지? 이 관계는...

[익인1]

응응 난 딱히 신경안쓰는편

[글쓴이]

와 진짜 부럽다.......내가 너무 관계 중시형 스타일이라 그런가? 뭔가 소외감 느껴지고 내가 이 관계에 있는게 의미가있을까싶은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1]

나도 근데 20대 초중반엔 그랬던거같음 지금이야 나이 먹을만치먹고해서 그런가 타격이 딱히 없다

[글쓴이]

내가 사실 이십대 후반이 됐는데도 인간관계에 더 혼란이오고있다.....왜 나는.....이러냐....

[익인2]

암생각 없음

[글쓴이]

나도 ㅈ진짜 그러고싶다 나 왜이러지

[익인2]

난 걍 원래부터 인간관계에 크게 의미 안둬서 그런듯.. 그냥 솔직히 인맥을 위해서라 크게 감정 소모를 안함 ㅋㅋㅋㅋ

[글쓴이]

ㅠㅠㅠㅠㅠ하 나도 그 마인드가 되고싶고 배우고싶다. 이성적으론 그렇게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내 스스로의 사람이 그게 안되나봄...정을 잘 줘서그런가...어렵네 고마워ㅠㅠㅠ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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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하 그런것도 같아..... 그니까 진짜 이상한게... 오래 알고지낸 사이라서 남모를 깊은 이야기나 가족사정 등 서로 안 말하는거 없이 공유를 꽤 많이 한 친구들인데 그거때문인가...? 알게모르게 얘네가 불편해지기도 했고... 뭔가 자꾸 더 친밀해지는 단계 이상으로 발전이 안되는 거 같아..... 나답지 못하게 될 때도 있어... 이상해

[익인4]

난 개~ 신경쓰임 그러다 점점 안보게돼ㅠ

[글쓴이]

익아 진짜 나도 정말 신경쓰이더라고..... 뭔가 내가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위하고 리액션을 열심히 했어도 뭔가 나보단 쟤한테 더 호감이 있고 친해보이는게 자꾸 보이니까....허무한 느낌? 혼자 겉도는 느낌도 들고 이상하게 쟤네가 썰 풀 땐 되게 재밌게 잘하는데 왜 내가 썰풀 땐 재미없는거같지...부터 시작해서 나는 왜이리 말을 못하나 싶고 그래

[익인4]

완전 내얘기같다ㅠ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들한테 진지하게 말해봐. 너를 정말 생각하는 친구들이라면 분명 뭔가 달라질 거고 그친구들이 네가 그 얘기를 함으로써 뭔가 부담스러워한다면 그건 딱 그만큼의 관계라고 생각해

[글쓴이]

어찌보면 호감이 더 가고 편하고 친한 사람한테 눈길이나 몸이 더 가는게 자연스러운 본능이란걸 아는데 그게 내 눈으로 자꾸 보이고 그러니까 내가 굳이 이 모임에 끼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내 얘기를 점점 안하게 되거나 빠르게 대충 말하게 되더라.... 이게 말한다고 고쳐질까 싶고 이게 누군가의 잘못이라 하기도 애매하고 괜히 마음 불편하게 하고 부담 주는거라고 느껴서 내가 놓는게 맞나 싶긴해 하하...ㅠㅠㅠㅠㅠ

[익인4]

너 혹시 엄청 눈치 빠르고 좋은 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예민한 타입이야?

[글쓴이]

4에게
응응… 예민하다고 스스로 느끼고 뭐 이런거까지 신경쓰고 그러지? 싶은 순간이 스스로 생각할 때가 많아… 알고보니 그 사람은 내가 싫은게 아니었는데 내가 스스로 판단해서 날 안 좋아하겠구나 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서 손절하려다 오해 풀었던 적도 있고ㅠㅠㅠ 근데 사실 내 착각일수도 있겠거니 하면서 자꾸 만남도 시도했던거긴 한데 만나보니까 그냥 진짜 결이 안 맞는데 스스로 넘 친한 척 한건가 괴리감이 들어

[익인4]

글쓴이에게
그럼 일단 뇌빼고 대화먼저 해보자
내 친구도 너랑 비슷한 타입인데
잔걱정 내려놓기 연습부터 해야할거같아ㅠㅠ
그 친구들도 네가 좋으니까 만나는 게 분명할테니!!! 아님 개개인은 넘 좋다 싶으면 사정 설명하고 따로따로 1대 1로만 만나!
난 그러는 친구들 있어!

[글쓴이]

4에게
🥺 하 맞아… 그냥 뭔가 이 친구의 태도나 시선 말 이런거 보고 내가 스스로 판단하고 지레짐작하는 버릇이 있거든.

그 친구들만 만나면 비관적이게 되는 기분이다ㅠㅠㅠ

단 둘이서 만날 땐 아무래도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으니 그런 기분은 안들겠지만 아무래도 단 둘이서 놀기엔 (대화 끊기면 안될거같은 불안감) 그게 있어서 내가 말을 자꾸 할거같긴 해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뭔가 나와의 만남이 즐겁게 여겨졌으면 해서… 노력하게 된달까? 이미 이거에서 어색한 친구사이라는걸 증명한거긴한뎈ㅋㅋㅋㅋ발전이 잘 안돼ㅠ

[익인5]

그냥 적당히 친하게 지내야겠다 생각하고 신경 안쓰려고함 그리고 셋이 안보고 따로 둘씩 만날듯

[글쓴이]

뭔가 다른 무리들 만날 땐 내 스스로가 자신감도 있고 유잼인간이 되고 그런단말이지..? 애들도 누구끼리 유독 더 친밀하다 안 느껴질 정도로...! 근데 내가 얘네랑은 뭔가 결이 안 맞는건가 의심이 될 정도로 내가 막 편하게 나다워질 수 없을 때가 있어서... 뭔가 끼지 못하는 벽이 있는 기분이라 힘들어..... ㅠㅠㅠㅠ그렇다고 손절하자니 다른 친한 친구 엮여있는 무리기도 하고... 동창무리인데다.. 나이먹을수록 4명 이상 무리도 잘 없고 대부분 단 둘이 보는 약속들뿐인데... 관계를 놓는게 맞는걸까 후회하진않을까하는 기분이 들더라고.

[익인5]

나도 그런 친구들 있는데 손절까진 아니어도 결이 안맞는거라 잘 안보게되더라 편한 친구들만 보게 되구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없이 잘 맞는 친구들 위주로 챙기면 돼!! 시간이 해결해주더라 시절인연이지 머

[글쓴이]

아 진짜 이런게 결이 안 맞는건가보다..... 다른 모임에선 생태인 내가 이상하게 이 모임만 오면 생태였다가도 동태가 점점 되가는 내가 느껴지는거야. 집갈땐 유독 생각이 많아지고... 이 만남이 단순히 ‘아 좋았다. 오늘 재밌었다.’ 이렇게 끝나지 않고 우리 관계에 있어서 고민이 되고 내가 현재 불안정한 상황이라 이들과 못 어울리는걸까? 별의 별 생각이 꼬리에 물고... 지금도 그 고민때문에 이 시간까지 어쩌다보니 늦게 자게도 됐네... 그래도 나만 그런 경험 겪는거 아니란 점과 댓글들 읽고 답 달면서 답답함은 해소되는 거 같아ㅠㅠㅠㅠ 댓글 고마워 ♥

스스로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이 관계를 계속 붙잡는게 맞나 현타도 오고 고민이 들었었어...고마워잉

[글쓴이]

그냥 걔네랑은 따로 1:1로 보면 좀 어색하고 다같이 볼 때나 보긴 함... 그래서 그런가보다

[익인6]

너무 싫음...

[글쓴이]

이게 진짴ㅋㅋㅋㅋ설명하기 어려운건데 잘 전달이 됐긴 했나부다... 그래서 나 진짜... 일년에 한 두번 보는 정돈데도 은근 힘들다.. 지금은 그것보다 만남횟수를 더 늘리려고 하는거같은데 돌려 거절하기도 어려운게 되는날짜를 말하고 맞춰가는 그런거여가지고

[익인6]

너무 설명 잘해서 더 얹을 말이 없더라ㅜㅜ 특히 리액션 되려 더 크게 한다는 점이 진짜 뼈아프게 설명잘함ㅜㅜ 즐거우려고 만나는데 오히려 더 괴로워짐 그냥 둘이 만나라고...☆

[글쓴이]

이 감정을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다니ㅠㅠㅠㅠ진짜 나만 겪는 이상한 감정이 아니었던 것이었다…휴ㅠ

맞아… 나두 딱 그 맘이야.. 그냥 난 힘드니까 둘이 따로 만나라…. 이렇게 됨.. 이 친구들이 싫은거 아니고 좋고 더 친해지고 싶은데 더 발전하기가 어려운 기분이야…
자기들끼리만 더 친밀감 있는게 보이니 나도 더 위축되고

[익인7]

난 둘보다 셋이 좋아서.. 근대 학생이면 그럴만 하지 어짜피 안맞는 연은 정해져 있어 오래갈 사이 아니면 노력해도 나중에 헤어짐

[글쓴이]

슬프게도....이십대 후반인데... 이게 진짜 나이대별로 계속 인간관계 고민은 진화만 되는거같냐ㅠㅠㅠㅠ 난 왜 이모양이냐. 아 어쩔땐 셋 이상이 (내가 굳이 말 안해도 얘기할 사람이 있다는 점)에선 좋다고도 느꼈는데 허허ㅠㅠㅠㅠ 맞아...결국 내가 이 만남에서 한계가 보여서 그런가... 이것도 피하다 6개월만에 만난거긴 해

[익인7]

엇 나랑 비슷하구나!
나도 세명이서 노는 무리가 있는데 다들 소외당하는 느낌 안드는 성격이긴 한데 결국 둘이서만 놀고 잇서
결국 잘 맞는사람끼리 더 연락하기 마련이고.. 그건 노력한다구 되는게 아닌거 같에 그만큼 다른곳애 너랑 맞는 사람이 있을거야!
그 친구들하고 연락 끊으란 얘기는 아니고 그냥
너도 기대하지 말고 그냥 가아끔 연락하는 사이로 두는게 어때
나도 나이가 잇다보니 인간 고민이 참 많은데... 생각해보면 안맞는 사람이랑 낑낑 지냇던 시간들이 좀 아까워

[글쓴이]

맞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인건데 뭔가 스스로 위축이 되어서 그런가봐. 유독 난 이 친구들과 만나면 스스로를 봤을 때 멋없어지는 기분? A라는 친구는 자기 일상 썰을 재밌게 말을 하는 장점이 있어서 주도적으로 대화의 대부분을 이 친구가 하는 강점이 있고 B라는 친구도 썰을 잘 풀고 유독 B 친구가 해주는 리액션에 대해서 더 큰 맞장구가 이뤄지니까 내가 그 대화를 잘 끼질 못하는 순간이 많다고 느꼈어… ㅠㅠㅠㅠㅠ

그냥 나한텐 자주 만나진 않아도 한 번씩 가끔 만나도 쭉 갈거같은 친구들이어서 관계를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는데 난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겠다 싶은 게 있으니까 그냥 걔네 앞에서의 내 모습이 스스로 넘 싫은거야ㅠㅠㅠㅠ나답지도 못하고.

그래서 참…. 뭔가 시간을 좀 두고 나중에나 만나고 싶은데 어렵긴하다 댓글 너무 고마워ㅠㅠㅠ

[익인8]

솔직히 신경 안 쓰일 수가 없음

[글쓴이]

그치… 그게 자꾸 보이니까 둘이선 죽이 척척 잘 맞는데 나만 묘하게 뜨는 기분이더라고

[익인9]

오 나도그럼 그거 중간 붕떠서 그래 아마 잘안보는친구겠지 나도 어릴때 친했는데 잘안보다 보니까 어색하더라 근데또 다른애랑은 친해보이는게 보이고..약속 취소할정도로 불편해

[글쓴이]

ㅠㅠㅠㅠㅠㅠ맞아…. 따로 단 둘이서도 본 적도 초중반엔 있었지만 주로 단체로 볼 때나 보는 편이고 원래는 일 년에 한 두번 보던 사인데 어느순간부터 더 자주보자는 말 돌면서 좀 더 잦은 만남을 갖게 됐거든…

얘네가 싫은거 아니고 나도 더 친해지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고 묘하게 나만 죽이 맞는 그 둘사이에 낀 외부인 같은 느낌이야ㅠㅠㅠㅠㅠ 나도 딱 그래

[익인10]

나도 그런 경험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4명이었어 유독 한명이 그랬는데 나중엔 그 친구 빼고 셋이서 만나게 되더라 다른 친구들은 그 친구랑 아직 연락하는데 자연스럽게 나는 연락 끊김 그래도 차라리 이게 맘 편하더라 자꾸 나 빼고 친한티 내면서 불편하게 만드는 것도 한두번이지 그냥 맘 맞는 친구들 하고만 만나

[글쓴이]

맘 편하게 해결이 잘 되어서 다행이다ㅠㅠㅠㅠㅠ익도 그런 경험 있구나 🥺 맞아 사실 나도 맘 편하고 잘 맞고 좋은 친구 만나기도 바쁜 시간인데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게 맞나 의문이 드는거야.

그 친구들과 여태 알고 지낸 추억도 있고 사람 자체는 다 좋은 친구들이니까 나도 더 친해지고 싶고 더 발전하고 싶은 애들인데 뭔가 나랑 결이 안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더 친해지기가 어려워😂 그래서 내가 불편한가봐

[익인11]

난 신경 안 써 근데 나만 나이 달라서 그럴수도ㅋㅋㅋ

[글쓴이]

나도 진짜 신경 안 쓰고 무던했음 좋겠어 ㅠㅠㅠㅠ좀 예민한 내가 싫다

[익인12]

난 이미 신경 쓰일쯤엔 기 다 빨린 상태라 그냥 내 기가 더 빨리지 않도록 조용히 하고 있어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나두 점점 조용해지긴하는뎈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난 원래 사람좋아 인간이라 사람 만나서 대화하고 이런거 좋아하는데 기가 다 빨려….

[익인13]

그러다가 걔네 둘이 더 자주 만나니까 나는 걍 소외되는 느낌 받아서 이제 잘 안만남
원래 나는 셋 다 똑같이 친한줄 알았는데 ㅜ 그 당시에는 좀 서운하고 슬프기도 했는데 뭐 어쩔수없지 하고 걍 멀어지게 됨

[글쓴이]

헝 맞아… 나 빼고도 만나는 것도 같던데 그냥 나포함해서 만나는 약속을 잡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거야. 사실 원래 총 4명인데 1명은 외국 어학연수 가있는 상황이라 셋이서 만나는거거든. 이 관계를 놓고 싶다가도 내가 따로도 잘 만나는 그 외국간 1명 생각해서라도 그냥 놔버리면 안될 거 같아서 고민이 깊어졌던 거 같아 하하

[익인14]

나도 싫어..내가 싫으니까 난 그런거 신경쓰는편인데 안그러는애둘도 있더라고

[글쓴이]

진심 신경 안 쓰고 눈치도 없고 무던한 사람이고 싶음 난 왜이리 매 관계에 진심이고 신경을 쓰는 성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