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후반 남자임 키는 166
20대 초중반에는 얼굴빨로 연애 좀 했음
근데 진짜 20후반되고 사회생활 하면서...자만추 다 끊기고 소개팅시장 나오니까 진짜 자존감 팍팍떨어진다...하
키작은게 디메리트인걸 알았기에
키 빼고는 완벽해지려고 노력했다 진짜...
학창시절 때 공부는 안해서 학벌은 별로지만
운동 3년해서 몸 만들었고
담배 끊었고
술 거의 끊었다
책도 1년에 10권 이상 읽고
옷 잘입으려고 같은 옷 여러벌 사서 수선도 해보고 발품팔아가면서 남들보다 2배로 노력해서 옷 잘입게 됐고
좋은 피부를 위해서 피부과 주기적으로 가고있다
전문직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가업 물려받으면서 고수익 찍었고
순자산은 뱅샐 동나이대 기준 상위 1%다
집안도 유복한 편이다
내가 부족한건 학벌이랑 키인데
소개팅 진행하려고 하면 항상
키는? 에서 막힘ㅋㅋㅋ
구라안치고 키 때문에 9할 이상이 갈려나간다..
키는.... 내가 어쩔 수 없는 거잖아.....ㅜㅜㅜㅜㅜ
오늘 드디어 소개팅 포기했다 ㅋㅋㅋㅋ
오늘 점심에 지인 보이스톡 너머로 "아 근데 키가 음..." 이 말 들으면서 거절당하는 순간
마음 속 깊이 쌓이고 쌓인 무언가가 무너져내리는 느낌이 들면서 탁 내려놔지더라
오늘 집에 오는 길 차안에서
노력해도 오를 수 없는 벽앞에서 주저 앉은 기분이 들면서 울컥했다
그냥 다 개같다
혹시 나같은 놈 있을까봐 남긴다
20대 중반에 만난 여자 놓지마라
걔가 니 GOAT다 나같은 실수 하지마라 제발
너 소개팅 시장나오면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10원짜리 동전 취급당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희지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