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생 마이스터고졸인데, 인생이 망한 것 같아... 초등학생 때 부모님 이혼하구 파산하고 기초수급자 가정이라 돈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중학교 내신 10%인데 인문계 안가고 마이스터고 갔거든. 거기서도 나름 괜찮게 해서 내신 30% 안에 들고 취업도 했는데. 내가 생각한 그런 취업이 아니더라. 하루종일 교대근무에 직장 내 고졸 차별도 존재하고.. 거기서 번 돈도 빚 갚느라 다 쓰고. 일하다가 조울증도 생겨서 정신병원에서 약 타먹고 있어.
그래서 공무원 저소득전형을 할랬는데 우리 엄마가 내년에 재혼한다더라. 그래서 수급자 자격이 안될 것 같대. 맨날 새벽에 일하고 아침에 자고 막 이러다보니까 몸도 마음도 지치고... 주변서는 대학을 가라고 하던데 고등학교가 대학교 가기에 불리한 학교라 무조건 수능으로만 가야하는데 수능도 거의 처음부터. 중학생것부터 해야되니까.
나 어떻게 해야될까? 공무원 하고싶은데 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능력도, 의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