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기 전 단계에서 남자랑 사적으로 연락할 때 무슨 이야기를 해??
그리고 사친인지 애인감인지 가르는 대화의 느낌이 따로 있는건가?
30살까지 모쏠로 살면서 여자한테 먼저 대시하거나 카톡하는거 한번도 안해봤고
사친은커녕 남자인 친구들도 현실에서 게임같이하는 그런 친구들 말고는 별로 없는 사람이야 내가
근데 한 3개월 정도 전부터 나도 연애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어플에서 어쩌다 보니 안면 튼 여자사람들과 카톡 하게는 되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음
흔히 고백은 주 3회 이상 30분씩 통화가 가능한 수준이어야 고백박는거라고 하는데
나는 진짜 친한 친구랑도 주 1회이상 10분 통화도 안하고
그 ㄹㅇㄱ? 하듯이 게임 들어올거냐고 물어보는 수준 대화밖에 안하고 일상공유도 잘 안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직장에서야 스몰톡 계~속 한다고 하지만 그거야 얼굴 면대면으로 있으니까 하는 얘기고
어떻게 이성이랑은 갑자기 주 3회 30분씩 통화를 하나...ㅠㅠ
여자가 적극적이고 먼저 다가오면서 말 붙이고 주제 정해주면 걍 리액션은 잘 할 수 있는데
잘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러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음
사실 지금까지 그렇게 자기가 먼저 말을 많이 하는 여자도 잘 없기도 했고
주제를 받았으면 나도 주제를 던져줘야 하는거 아닌가
그렇다고 여자들이 안 적극적인게 외모탓이다 이렇게 말할정도로 안 꾸미고 사느냐 그건 또 아닌게
나도 돈 쓰고 시간 쓰면서 단정깔끔하게 살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서
경험상 항상 맛집 어디 좋아요? 물어보던데
솔직히 잘 모름; 음식 아무거나 다 잘먹기도하고 내가 사실 혼자 어디 나다니지도 않고
그냥 유명한 데 몇가지 알아보고 아 여기 좋다던데 한번 가보세요~ 정도만 말하고 대화 뚝뚝 끊기고
아 설마 이게 뭐 선긋는 발언인가 싶어서 아예 'ㅇㅇ로 한번 오시면 제가 안내해드릴게요' 말한적도있는데 ㅋㅋㅋㅋㅋ만 오더라고
하...참...
그렇다고 맨날천날 날씨얘기 직장얘기 이런것만 할수도 없고...
뭐 결국 더 잘생겨지면 여자가 더 적극적이 되고 대화가 더 쉬울 것이다 이런 논리로 귀결된다면 어쩔 수 없는데
그렇지 못한 평범하고 그냥 자기관리만 좀 하는 남자 입장에서는 보통 처음에 친해질 때 서로 무슨 얘기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나가는지...
직장,학교같은 강제적인 접점이 없는 사이에 두 사람이 어떻게 무슨 주제로 대화를 하면서 가까워지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