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차고 지가 붙잡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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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도돼? 지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후회했대 너무 성급하게 생각한 거 같고 그랬대..믿어도됨?

[익인1]

아니 그냥 헤어지는 게 나음..그대로

왜냐하면

1. 헤어짐을 말하고 들은 사람의 마음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다 ( 헤어짐을 말하기 전과 같은 수 없다 )
2. 한 번 헤어짐을 말하고 나면 그 뒤로는 더 말하기 쉽다
3. 저건 그냥 당장에 헤어지려니 허전한 게 싫어서 후회한 거일 확률이 높다
4. 성급하게 우리 관계를 정의할 정도로 마음이 크지 않을 확률이 높다
5. 헤어짐을 말함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걸 봐서는 쓴이와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지 못하다
6. 저런 사람 다시 만나봐야 좋을 거 하나 없다..이제 쓴이도 헤어짐을 한 번 들어서 마음이 조금씩 뜨기 시작할 거다
(절대 헤어짐을 듣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내가 그러기 싫다해도 이미 헤어짐을 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마음은 마음대로 안 된다)

[글쓴이]

헐... 둥이야 다른 거는 뭔가 상대 입장에서 봐야 하는 부분 같아서 잘 모르겠는데 6번이 너무 공감이야....나 지금 벌써부터 뭔가 마음이 좀 뜬 거 같아 ㅋㅋㅋㅋ ㅜㅜ.... 근데 아예 다 뜬 건 아니라 또 단호하게 거절도 못하겠고 ㅠ 뭔가 이젠 상대방 애정 식은 겋도 문제지만 내 마음도 예전만치 못한 거 같아서ㅜㅜ

[익인1]

응 맞아 너도 이제 이전의 너의 마음처럼 되지 않기 때문에 만나지 말라는 얘기야

그냥 그렇게 얘기해

나는 너가 일단 헤어짐을 얘기해서 힘들었고, 그랬는데
너도 어떤 우리 관계에 있어서 더 이상에 미래가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헤어짐을 얘기했다고 생각한다

너가 후회하든 아니든 그건 너의 심경이고
난 너가 왜 후회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너가 나를 진짜 좋아하면 헤어짐을 얘기할 생각조차 안 들었을테니까

그래서 너가 지금 헤어짐을 말해놓고 갑자기 섣부른 얘기였다고 다시 만나자고 하는 거 솔직히
그냥 너가 갑자기 애인이 없이 허전하려니 그게 싫어서 그런 거 아닌가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좀 어이없다

너가 섣불리 헤어짐을 얘기할 정도로 내가 만만한 사람인가? 우리 관계가 진지하지 못했던 건가?
아니면 너가 그 정도로 생각 없이 말을 툭툭 내뱉는 사람이였던 건가?

한 번 헤어짐을 입 밖으로 꺼내서 나한테 말한 이상 나도 너가 그 헤어짐을 말하기 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다 이미 내 마음은 상처를 받았고, 그에 맞춰 내가 그러고 싶지 않아도 내 마음은 식어갈 거다 지금도 그런 걸 느끼고 있다

물론 시간은 조금 필요하겠지만 우린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 잘 가라 안녕!

하고 가는 게 낫다고 봐~
그냥 저렇게 말하고 대답 굳이 듣지 말고 차단해

상대해봐야 좋을 것도 없고 시간 낭비야 정리해

[익인2]

아니 또 수틀리면 이별 선언함

[익인3]

일단.. 지켜봐봐 너도 사이 뒤틀리기 전 평소처럼 해 그게 제일 베스트야 또 간다 그러면 보내주면 돼

[글쓴이]

그래?..일단 다시 만난다고 치면 그냥...진짜 평소처럼 대하는 게 답이야? 뭔가 ㅜ못그럴 걱 ㅏㅌ같아 마음이

[익인3]

너 마음 조급해지면 걘 또 떠남 너가 진짜 얘랑 계속 만나고 싶으면 헤어지기 직전에 니가 했던 패턴 끊어야됨

[익인4]

근데 난 왜 헤어졌는지가 중요할거 같음 상황이별이나 이런거면 그때 상황때문에 그런거니 이해할 수 있을듯

[글쓴이]

걍 내가 서운해서 싸웠는데 그러다 헤어짐ㅋ큐ㅠ

[익인4]

그럼 뭐...걍 성급한건 맞을듯....? 근데 난 감정 남아있으면 한번은 믿어주고 만나는데 다시 또 그러면 헤어지고 재회안할듯. 성급하게 갑자기 끝내는 사람인데 바꿀 기미 없어보이면 굳이... 그냥 다른 사람 만날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