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유치원 교사하다가 퇴사했는데 애기 혐오증 생긴듯

아 찡찡대는 소리만 들어도 ptsd와… 지금 밖에서 애 울음 소리들리는데 눈이 자동으로 질끔 감김 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선진 사람 되긴 글렀다…

[익인1]

오래 근무했어?

[글쓴이]

아니 일년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근무한지 한 달도 안 되는 시점부터 안 맞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일 년 채우고 퇴사했어

[익인1]

에공 나는 8년차ㅠㅠ 이 일은 진짜 안 맞으면 절대 못 할 일인 것 같아

[익인2]

5년차 교사인데 휴일에 애기 우는 소리 들으면 스트레스받는 건 매한가지,,,

[익인3]

유치원 교사면 4년제 대학 전공한거야?

[익인5]

웬만큼 적성에 맞지 않으면 못하는 일인거 같아 유치원교사는..

[익인6]

나는 7년 일하고 퇴사했는데 일 다닐 때는 슈돌도 보기 싫고 그랬었어 근데 퇴사하고 좀 지나니까 애들 보고싶고 밖에서 애들 보면 귀엽고 하더라구!

[익인7]

나도 글렀어.. 난 중-고딩때 병원에 오래있어서 ㅠㅠ 성인아니면 어린이병동이라고 넣어버리도라고 세브란스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냥 너무 싫어졌어ㅠㅠ ㅋㅋㅋㅋㅋ

[익인8]

난 애는 예쁜데 진짜 .. 학부모랑 원장이랑 서류가 극혐이야.....

[익인9]

난 애엄만데.. 하원시키고 보면 진짜 상상 이상의 엄마들도 많음 .. 세시 하원하면서 놀이터에서 한시간정도 다같이 놀다가 집 들어가는데 다들 돌아가면서 요구르트, 우유, 토마토같은 과일 한번씩 눈치껏 들고 나오거든? 근데 철판깔고 안들고 나오는 엄마 한명 있음
그 애 엄마는 그냥 애들이 좋다고 하니까 노는거지 엄마들끼리는 다들 싫어하고 방학때도 어린이집 보낼꺼라고 당당하게 얘기함..